2023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기념 인터넷 공모전 수상자
2023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기념 인터넷 공모전 수상자
  • 영광21
  • 승인 2023.10.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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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
 최영택<광주광역시 북구> / 편지 도둑, 상사화 같은 만남 

▶ 금상 
 손순월<전라남도 영광군> / 수탉처럼
 김미숙<전라남도 영광군> / 할머니의 가족사랑

▶ 은상 
 권준영<광주광역시 서구> / 상사화, 몰래 그린 그림
 이경숙<전라남도 영광군> / 가족 - 아들의, 입대 휴가를 맞이하여
 전금자<전라남도 영광군> / 상사화, 가슴에 담다

▶ 동상
 허숙희<전라남도 광양시> / 상사화와 함께 한 육남매의 하루 
 임용남<경기도 안양시> / 스포트라이트
 정충성<광주광역시 광산구> / 우리 엄마의 부엌
 김양근<전라남도 영광군> / 어머니
 이은희<전라남도 영광군> / 가족

▶ 입선
 심억수<충청북도 청주시> / 불갑산상사화축제장에서
 김영신<전라남도 영광군> / “문명 앞에서 허허 웃다”
 황정애<전라남도 영광군> / 추억, 그 한 대목으로 사라진 상사화 
 강선희<광주광역시 남구> / 꿈은 예쁘다
 박선영<전라남도 영광군> / 상사화
 이세종<전라북도 익산시> / 내 사랑 봉순씨
 송경숙<광주광역시 북구> / 소복 여인(원이 엄마)


2023불갑산상사화축제 기념 인터넷 공모전

 

■ 대상 수상소감 - 최영택 / 광주광역시 북구

지난 늦은 봄 큰 여식의 혼사를 치르고 어수선하고 공허한 마음을 추스르면서 사진첩과 옛 일기장을 넘겨보다가 20대 일기장에서 아련한 느낌으로만 간직돼온 지난 기억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책갈피에서 감추어졌던 여전히 붉은 단풍잎을 우연히 발견한 즐거움이라고나 할까요. 옛 추억을 자꾸 떠올리는 것은 나이가 들어간다는 표징일 수도 있지만 세월에 걸러진 추억은 바꿀 수도 없고 반짝거리는 보석 같아서 그 가치를 어찌 다른 것과 비교하여 측정할 수 있을는지요.
오래전 풍경화 속으로 잠시 외출한 느낌에 글 쓰는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고 큰 상을 주신 관련된 모든 분께 거듭 감사드리오며 독자분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 가족 친지들과 이 기쁨을 함께하고자 합니다.    


■ 심사평

여간 어려운 심사였다. 
응모작수도 많았지만 응모작 모두가 고른 수준으로 가려뽑기가 힘들었다는 얘기다. 해가 지날수록 상사화에 대한 열망이, 그만큼 관심도가 커 간다는 이야기가 맞는거 같다. 
산문은 아마추어를 벗어난 프로적인 수준이였다. 어차피 우수선작이라는 제도적 심사에 맞춰야 되기에 응모자들의 관심과 성의에 답하기 위해 최대한 성실한 심사를 했다는 말을 전한다. 
우선 작품의 주제로 제시된 주최측의 의도에 충실했는가도 눈여겨 봤으며 일상적인 것들을 벗어나서 문학적인 기본에도 충실했는가를 눈여겨 봤다. 
대상에 뽑힌 산문은 이런 점에 충실하여 개인적 얘기를 드라마틱하게 전개해 상사화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했다는 평을 받았다. 아쉬움은 이야기가 조금 산만하게 흘러 독자들에게 이해의 폭을 좁게 했다는 이야기다. 
선외로 밀러나간 작품이나 시상권에서 앞뒤로 밀려 나가는 아쉬움에서 심사위원도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을 전한다. 

정형택 / 전남문협 시인
최정웅 / 광주문협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