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보건복지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 섬지역 주민의 응급의료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오미화 의원(진보당·영광2)은 6일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국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라남도가 유인 섬 응급의료 관련 자료도 부실하다”며 “유인 섬에 대한 통계치를 부서마다 다르게 관리하고 있어 정책의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오의원 특히 “보건복지부의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조사한 응급의료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전남도 응급의료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66.5%로 나와 있다”며 “이는 전남도의 조사 참여대상이 전국의 3.4%에 불과해 높게 나타난 데이터다”고 적시했다.
오 의원은 “전국에서 가장 섬이 많은 전남은 대표적인 의료취약지역에 인구소멸지역으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는 건 모두 인지하고 있다”며 “보건복지국이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는 전남지역과 맞지도 않고 표본이 적어 정확한 데이터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전라도 응급의료에 관한 조례> 제5조에 응급의료 이용 실태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도록 명시돼 있다”며 “전남의 자체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해 지역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한 시행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상심 보건복지국장은 “내년도 추경예산을 반영해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답했다.
오 의원은 지난 2일 (재)전라남도환경산업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문인력임에도 불구하고 책정된 임금과 수당이 열악하다며 “국가지원사업의 실효성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인력 수준에 맞는 임금 책정 등 방안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통계자료 관리 부실, 조례 명시된 만족도 조사도 미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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