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주민과 우도농악보존회 전국 광대 모인 멋진 굿판 열려
전문광대가 함께 하는 전통마을굿 '평금마을굿축제'가 대마면 성산리 평금마을에서 우도농악보존회(회장 최 용)와 평금마을(이장 전영국) 주관으로 지난 5일 열렸다.평금마을 주민과 우도농악보존회원 그리고 통영오광대보존회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굿패가 참가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열린 밤늦게까지 열린 평금마을굿축제는 매년 11월 첫째 토요일 우도농악보존회가 열고 있는 마을굿축제의 연장선에서 오랜 세월 우리민족이 마을을 이루고 살아오면서 해오던 굿의 원형을 지키고 발전시켜 가기 위해 옛부터 해오던 전통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
평금마을 전영국 이장은 "당산굿을 하지 않으면 마을에 큰 일이 난 걸로 알고 지내다가 30여년전 사회 전반적인 현상과 함께 호랑이가 나타나 해를 입힌다고 굿을 하던 웃마을도 굿을 하지 않게 되자 자연스럽게 굿이 없어졌다"며 "그러던 것을 30년만에 우리고장의 자랑인 우도농악보존회와 함께 마을굿을 다시 살려 풍년농사에 대한 감사굿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아침 10시부터 마을회관과 할머니당산에서 달집만들기 솟대제작 등의 할머니당산굿을 시작으로 주민들과 참가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전통놀이 그리고 문굿과 공식의례인 당산굿이 오전 11시30분 할아버지 당산에서 열렸다.
올해 마을굿이 열린 평금마을은 1780년경 한양조씨가 입향해 옛부터 금이 산출된다고 해서 금촌 또는 쇠내라고 부르다가 1914년 행정구역개편때 평금으로 고쳐 오늘에 이르고 있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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