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727 - 특별하고 이상한 매력
그림책을 읽자 727 - 특별하고 이상한 매력
  • 영광21
  • 승인 2023.11.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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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숱 많은 아이(이덕화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남들과 다르다는 건 누가 결정하는 걸까? 조금은 다르지만 나만의 행복을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
잔디는 태어날 때부터 머리숱이 풍성해서 보는 사람마다 놀라고 걱정한다. 걱정과는 다르게 잔디는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지만 엄마는 잔디가 놀림을 받을까 봐 자주 머리를 잘라준다. 하지만 머리는 더 엉망이 돼가자 그대로의 잔디를 지켜보기로 한다. 
잔디는 놀림을 받거나 오해를 받는 일도 있지만 특별한 머리가 좋다. 잔디는 혼자만의 놀이를 하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지낸다. 잔디의 놀이를 지켜보던 친구는 잔디의 새로운 놀이에 동참한다. 바람을 멈추게 하려고 주문을 외우는 잔디 주위에 아이들이 몰려들어 다 같이 신나게 뛰어다닌다. 바람이 멈추자 각자의 개성으로 달라진 머리를 보며 친구들은 서로 웃는다.
생각하게 하는 글과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이 담겨있다.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마음이 충만하다. 
세상엔 나와 똑같은 사람은 없기에 서로에게 이상한 사람이다. 단점이 아닌 특별함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키우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