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수군 해안경계 16곳 사적 고시됐다   
조선시대 수군 해안경계 16곳 사적 고시됐다   
  • 영광21
  • 승인 2023.12.01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광 고도도 봉수’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영광군이 백수읍 백암리에 위치한 조선시대 후기 군사 통신시설인 ‘제5로 직봉 - 영광 고도도 봉수유적’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제5로 직봉(전남 여수 ~ 서울 목멱산)’ 노선 상에 위치하는 61개 봉수 유적 중 역사적·학술적 가치, 잔존상태, 유구 확인 등을 고려해 16곳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제5로 직봉’으로 지정됐다. 
‘제5로 직봉’ 대부분의 봉수는 왜구가 침입하는 것을 감시하는 것에 탁월한 위치에 자리했으며 수군의 관리 하에 요새로서의 기능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지난해 사적으로 지정된 ‘제2로 직봉’이 조선의 육군이 관리하며 급보를 전하는 기능에 중점을 둔 것과는 차별화된 점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사적으로 지정된 ‘제5로 직봉 - 영광 고도도 봉수 유적’은 여수 방답진 돌산도 봉수에서 시작해 직선으로 넘어오는 스물세번째 봉수로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광여도』, 『대동여지도』 등 조선 전~후기 지리지와 지도에 기록이 잘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 관찬 지명지리지인 『호구총수戶口總數』 등에서 “봉수동烽燧洞”과 같은 역사 지명이 확인되는 등 역사 기록이 풍부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봉수유적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