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다고 용기 내어 말해요
싫다고 용기 내어 말해요
  • 영광21
  • 승인 2023.12.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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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730 - ●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카트리네 마리에 굴다게르 글 / 시리 멜키오르 그림 / 강수진 옮김 / 책속물고기)

성격에 따라 원하는 것은 무조건 가져야 하고 원하는 것을 말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리디아에게는 단짝 친구 티네가 있다. 티네는 수업시간에도 가만히 있지 않을 정도로 장난이 심하고 거침이 없다. 친구니까 무엇이든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 리디아는 티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다. 
엄마는 리디아의 의견은 묻지 않고 티네도 놀이공원에 함께 가는 걸 허락한다. 둘만의 시간을 기대했던 리디아는 속상한 마음을 이웃집 콧수염 할아버지께 털어 놓는다. 콧수염 할아버지는 리디아에게 용기를 내라고 격려한다. 집으로 돌아온 리디아는 엄마에게 솔직한 마음을 전한다. 엄마는 리디아의 마음을 알아주고 둘 만의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일상적인 이야기 안에 아이의 심리를 잔잔히 전한다. 지혜로운 거절이 무엇이고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운다.
배려하는 마음과 원하지 않는 것을 하는 것은 다르다. 상대방이 실망하고 상처받을까봐, 거절하는 자신을 비난할까봐 걱정하지 말고 내 마음에 솔직하게 전하는 용기를 가져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