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근절, 반전평화, 양성평등 예산확보 등 이슈로 내걸어
90년전인 1908년 미국 여성노동자 1만5천여명이 정치적 평등권 쟁취와 노동조합 결성,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역사적인 시위를 벌인 3월8일을 기념해서 매년 전세계 여성들은 세계여성대회를 열고 있다. 한국여성대회는 올해로 19번째다.우리사회의 가부장문화와 싸우며 평등세상을 위해 활동해온 전국의 여성단체들은 이날 대학로 일대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벌이며 여성들의 축제마당을 연다. 가장 대표적인 행사는 한국여성단체연합 주관으로 8일 낮 대학로에서 열리는 한국여성대회다.
여성계 주요이슈인‘성매매방지법을 제정하라’'여성의 힘으로 반전평화를 이루자’'양성평등 예산을 확대하라’는 3가지 슬로건을 내걸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간대별로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각종 행사가 열린다.
26개 시민단체가 참가하는 시민난장에서는 호주제 폐지·환경문제 관련·가정폭력 추방 서명전, 아버지와 함께하는 평등바람기둥만들기와 함께 널뛰기·제기차기·인라인스케이트·자전거 타기 등 전통놀이와 현대놀이 마당이 펼쳐진다.
야외무대에서는 노래패 공연과 성매매없는 세상을 향한 퍼포먼스, 댄스스포츠 동호회의 차차차·자이브 공연 등이 흥을 돋운다. 오후의 한국여성대회 기념식에서는 2003년 여성선언과 함께 여성권익 디딤돌과 걸림돌 발표, 올해의 여성운동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가수 안치환, 안혜경, 예술집단‘오름’이 축하공연을 하며 대학로에서 종묘공원까지 행진을 벌이며 행사를 마무리한다.
이외에도 여성주간으로 선포된 3일부터 9일까지 여성기념주간 선포(3일 오전·여연 주최), 가정폭력추방 거리 퍼포먼스(4일 12시 명동 우리은행앞·한국여성의전화연합), 성폭력추방 거리캠페인(6일 낮 12시 신촌 현대백화점 앞·한국성폭력상담소), 여성노동자 전국걷기대회 선포식(7일 낮 12시 국회앞,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전국여성노동조합)등 각종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한국여성대회에 참석을 희망하는 여성은 영광여성의전화로 연락하면 된다.(☎ 353-4994, 담당 : 이성정민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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