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 사이 2,124명 2억5,665만원 급증
최근 한달 사이 2,124명 2억5,665만원 급증
  • 영광21
  • 승인 2024.01.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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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8억8,082만원 모금 성과 … 10만원 소액기부 인원 96% 금액 70% 차지 

■  영광군 고향사랑기부금 제도 시행 1년 어떠했나

2023년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금에 영광군이 지난해 12월28일 현재까지 6,686명의 참여로 전체 8억8,082만2,300원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부터 11개월간 4,562명이 참여해 6억2,417만2,000원을 모금했던 11월29일 이후 한달 사이에 무려 2,124명이 2억5,665만300원을 기부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룬 것이다. 
특히 전체 기부금중 10만원 이하의 소액 기부가 참여인원 대비 95.9%, 금액 대비 69.7%를 차지했다. 10만원까지 기부액 전액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톡톡히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광군의 이 같은 성과는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2021년 10월 이후 일찍이 내실있게 준비한 것이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전국 군단위 최초로 고향사랑기부금 T/F팀을 구성한 것이다. 
22년 상반기에는 제도의 문제점과 보완점, 특색있는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각종 연구발표회, 토론회에 참석해 의견을 공유했고 2022년 10월 일본의 고향납세제 수입액 우수지역을 방문해 고향납세제를 벤치마킹하며 모금과 기금사업에 대한 노하우 등을 배웠다. 
또 22년 9월에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등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농협중앙회 영광군지부, 재경영광군향우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기부제 네트워크를 마련했다.
영광군 기부자에게 제공되는 답례품은 15종이다. 영광군은 영광사랑상품권, 쌀, 잡곡, 고춧가루, 한우, 영광굴비, 천일염, 보리 가공품, 모싯잎송편, e모빌리티 생산품, 새우, 젓갈류, 화재안전꾸러미, 민물장어, 보리굴비 등 15종 품목을 선정해 제공하고 있다. 
12월 현재 전체 기부자 중 4,681명(70.0%)이 답례품을 주문이 접수했다. 인기있는 답례품은 영광굴비(36.4%)가 단연 으뜸이고 영광사랑상품권(17.6%)과 모싯잎송편(15.5%)이 뒤를 이었다.
영광군은 기부하고 1석3조로 혜택 받는 기부제를 적극 홍보하며 수범사례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지역 특수성과 연계된 상호기부 사례도 있다. 한빛원자력본부는 부산광역시 기장군의 고리원자력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기부에 앞장서는 등 제도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영광군의 특산품이 기부자의 마음을 움직여 기부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상한액인 500만원을 기부한 서울의 양모씨는 기부제의 취지에 공감해 기부지역을 고르던 중 연고는 없지만 예전에 먹어본 영광굴비가 생각나 영광군을 선택한 사례이기도 하다. 
영광군은 이러한 특산품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답례품 공급업체를 독려해 상품의 질과 포장상태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아 내년에도 같은 답례품을 신청하고 싶다는 기부자의 감사전화가 오거나 공급업체에 추가주문이 들어오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