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광군민 삶의 만족도가 전년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가구의 월평균 소득도 빈익빈 부익부, 지역별 편차가 확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영광군이 공표한 <영광군 사회지표> 조사를 분석한 결과 영광군들의 삶의 만족도는 전년에 비해 소폭이지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만족도는 정량적 측면 보다는 정성적, 심리적 측면에 대한 평가로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가구의 월평균 소득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 평균’은 2.8점으로 2021년(3.4점) 대비 0.6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소득에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군민은 38.1%로 2021년(34.2%) 대비 3.9%p 증가한 반면 ‘만족’한다고 응답한 군민은 19.4%로 2021년(22.1%)에 비해 2.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음을 엿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가구는 51.8%로 전년(50.7%)에 비해 1.1%p 증가했다. 또 ‘200만원 ~ 50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가구는 36.0%로 2021년(35.5%) 대비 0.5%p 증가했지만 22년(37.2%)에 비해서는 1.2%p 감소했다.
반면 소득이 높은 계층으로 볼 수 있는 ‘500만원 이상’인 가구는 12.3%로 2021년(9.2%) 대비 3.1%p, 2022년(12.0%) 대비 0.3%p로 추세가 둔하지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00만원 이상인 소득가구는 2021년 2.6%에서 22년 3.8%, 23년 4.3%로 21년 대비 1.7%p, 22년 대비 0.5%p 등 500만원 이상 가구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격차는 지역별 편차에서도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은 영광읍권이 가장 적은 39.6%로 북부권(백수읍, 홍농읍, 법성면, 낙월면), 동부권(대마면, 묘량면, 불갑면), 남부권(군서면, 군남면, 염산면)이 각각 53.4%, 64.9%, 67.9%을 기록해 지역별 편차가 나타났다.
반면 ‘500만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군민 비율이 높은 곳은 영광읍권(8.9%), 북부권(6.8%), 남부권(5.2%), 동부권(4.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월평균 ‘50만원 미만’ 소득가구는 2021년 21.5%에서 22년 14.8%로 6.7%p 감소했지만 23년 22.3%로 3개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다.
50만원 미만 소득가구 지난해 3개년 동안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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