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지역 학령인구 감소세 뚜렷
영광지역 학령인구 감소세 뚜렷
  • 영광21
  • 승인 2024.02.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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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신입생 6년 이래 올해 최저치 기록
초등 신입생 지난해보다 22.6% 감소 … 10명 이하 신입생 14곳중 11곳   

 

3월 신학기를 앞두고 2024학년도 관내 각급 학교 신입생 입학현황 파악 결과 지속적인 하락세 양상에서 지난해 반등했지만 또다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초등학교는 지난 2019년 조사 이후 역대 최저치인 243명이 입학할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310명이던 초등학교 입학생은 22학년도 282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23학년도 310명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22학년도 보다 39명(-13.8%), 지난해보다 67명(-22.6%)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개 학교와 분교장 중 학생수가 지난해 보다 증가한 곳은 염산초 단 1곳이다. 염산초 낙월분교장은 21년부터 4년째, 홍농서초는 19년 이후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신입생을 모집하지 못했다. 최근 2년 동안 신입생을 모집하지 못했던 백수서초는 19년 이래 가장 많은 4명의 학생이 입학하게 됐다.  
영광초도 19년 157명의 학생이 입학했지만 22년 100명 이하로 감소한 이후 올해 들어서는 가장 적은 93명의 학생만이 입학한다. 영광중앙초도 19년 66명의 학생이 입학한 이래 70~80명선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올해 들어 다시 66명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묘량중앙초와 법성포초는 지역주민과 학교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해까지 10명 이상의 학생을 유치했지만 올해는 한자리수 학생만이 입학한다. 
10명 미만의 학생이 입학하는 초등학교는 전체 14곳 중 신입생이 없는 2곳을 포함해 11곳에 이른다. 
또 신입생 입학과 별도로 현재 학년별 학생수를 보면 향후 학령인구 감소의 단면을 예측할 수 있다. 
그나마 중학교는 나은 상황이다. 전체 신입생수로 보면 지난해보다 1명 증가했다. 
전체 중학교 10곳 중 법성중과 백수중이 지난해 대비 신입생이 증가했다. 특히 백수중은 19년 이래 한자리수의 학생이 입학했지만 올해는 13명이나 된다. 
남녀공학으로 바뀌는 영광읍의 영광중과 해룡중은 학생수가 증가하고 영광여중(3월부터 옥당중으로 교명 변경)은 감소했지만 3개 학교 체제개편과 기존 학급수 유지 측면에서 학생수 증감이 있어 논외로 했다. 
고등학교도 지난해(457명)에 비해 9.4% 감소한 414명이 입학한다. 
6곳 중 영광공고와 영산성지고의 신입생이 다소 늘었다. 영광공고는 19년 이후 역대 최대 신입생이 입학한다. 반면 법성고는 역대 가장 적은 신입생이 입학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해룡고도 19년 이래 가장 적은 신입생이 입학하게 됐다. 영광전자고도 지난해보다 신입생이 적지만 시골학교의 한계에 맞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선 교육 현장, 교육당국, 지역사회 모두의 관심과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