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 인터뷰 - 김영미 후보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 인터뷰 - 김영미 후보
  • 영광21
  • 승인 2024.02.07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군가는 도전하고 변화 이끌어내야 희망 있다”

 

“세계는 30~40대 여성 정치지도자 전성시대이지만 전남지역구 40여년간 여성의원 한명도 없어”

■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 선출을 위한 레이스가 막바지에 있다. 현재까지의 과정을 자평한다면?
검증과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지역과 정당에서 요구하는 유능하고 참신하며 전문성을 가진 후보가 선택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을 위해 국민참여 공천제를 도입한 바 있는데 도덕성이 가장 중요한 잣대로 꼽혔다. 
선출직 공직자가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이다. 향후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를 이끌기 위해서는 윤리도덕적으로 흠결 없는 국회의원이 반드시 나와야 한다. 
저는 농어촌 지역구인 이곳 선거구에 가장 처음으로 뛰어든 여성이자 청년후보다. 비록 오랜 관행과 관습으로 만들어진 선거 정치지형을 단 한순간에 구조적으로 바꾸기는 쉽지 않겠지만 누군가는 도전을 해야 하고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그래야 희망이 있다. 

■ 도시지역 정서와 달리 농어촌지역이라는 특성상 여성후보로서 갖는 선거운동의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나?
세계는 지금 30~40대 젊은 여성 정치지도자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전체적으로 여성의 정치 참여에 난관이 많다. 
최근 정치판을 들여다보면 거칠고 사나운 말이 난무하고 죽기 아니면 살기식 대결로 치닫고 있어 젊은 여성의 입지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특별히 민주당의 본산인 전남에서 지난 40여년간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을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으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이곳 농어촌에서는 돌봄을 받아야 하는 여성 어르신들이 돌봄을 베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고 엄마들은 병원과 응급실 없는 시골에서 아이 낳고 키우기가 너무 힘들어 탈출을 시작한 처참한 곳이 되어가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치밀하며 꼼꼼한 리더십이 요구된다. 소멸 위기 1위인 전남에서 반드시 여성 국회의원이 나와야 하는 당위성은 충분하다.

■ 지역주민과 국민들은 정치권 모두에게 인적쇄신과 정치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자신이 지역주민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물이라 생각하는가?
주권자분들의 높은 민도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후보자인지에 대해서는 이미 어느 정도 검증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선 저는 풀뿌리 정당 경험이 풍부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심판원 부심판원장으로 5년여간 몸담고 있으면서 선출직 공직자가 갖춰야 할 윤리도덕 규범과 민주정당을 대표하는 정치인의 가치와 철학에 대해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쌓아왔다. 
최근에는 중앙당의 부름을 받아 동북아평화협력특위 부위원장에 임명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등 당 차원에서 우리 바다와 어민을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 영광의 시급한 사안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시민사회단체에 몸담고 있으면서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밝히고 사각지대를 발굴해 사회적 약자와 주권자의 권리를 대변하고 문제해결을 주장함으로써 풀뿌리 주민자치를 몸소 체득해왔다. 
제가 2020년에 설립한 사단법인 지방활력연대에는 100여명의 광주전남 3040 세대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농업·관광·주민자치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교육, 캠페인, 토론회 등을 수행해 우리 힘으로 지방의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자 활동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 김영미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대표 관광전문가로서 또 균형발전정책 전문가로서 소멸 위기 지방의 어려운 실정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지역이 먹고사는데 필요한 정책 전문가로서 활동해 왔다.       

■ 4년여전 제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전국구 비례대표로 도전했다. 이번에 지역구 선거에 직접 도전하게 된 배경이나 동기는 무엇인가?
저는 국회의원에게 요구되는 정책 역량 못지않게 중요한 정치력이라는 내공을 쌓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에 지역구 출마를 미뤘다.
지난 21대 총선에는 정당 정치인으로서 역량을 갖추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전국구 비례대표에 도전했다. 면접 과정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기관으로써 국회의원이 갖춰야 할 자질과 소양, 민주당의 정체성과 조직 분위기 등을 직접 체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애초 당선권 안에 드는 게 목표가 아니었기 때문에 위성정당 소동 속에서 탈락하고만 결과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이번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자평한다.  

■ 전문이 관광분야다. 정부나 민간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셨는데 본인이 그동안 걸어온 길을 소개 부탁드린다. 
저는 문재인 정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문화관광 전문위원으로 몸담고 있으면서 ‘관광으로 먹고 사는 지방’ 구현에 앞장섰다. 어려운 지방의 여건 속에서 사람과 돈이 몰려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관광산업이야말로 효자산업이라는 생각에 관광 육성을 주장해왔다. 
대선 정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대통령 후보였을 당시 ‘남부수도권 관광특위 위원장’을 맡아 광주·전남과 부·울·경의 남부수도권 관광공약을 채택하고 1만명 관광인 지지선언을 이끌어낸 바 있다. 
우리 지방은 여전히 지상 대중교통수단, 숙박 등 기본 관광인프라가 매우 열세다. 정부와 지자체, 정치권이 힘을 합쳐 예산도 만들고 민간 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백수해안도로 일대에 내로라하는 숙박시설 하나 없는 영광의 상황이 안타깝다. 더는 지체해서는 안된다. 
또 관광객들이 놀러와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주민에 의해 만들어지고 판매 서비스되어야 한다. 그래야 관광객도 만족하고 영광군민도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    
저는 자타공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전문가답게 영광의 체류 관광객을 늘이고 관광수익이 주민소득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유일한 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 지역관광개발 아이디어로 백수해안도로 일대를 동북아 명품 리조트로 개발하자고 하셨다. 간략하게 요약한다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천혜의 자연환경과 명품 해안도로가 자랑인 영광 백수해안도로 일대는 적절한 투자와 체계적인 개발이 이루어지면 세계적 수준의 리조트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칠산대교를 통해 영광에 도착해서 체류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준비해야 한다. 굴비 한정식은 K-푸드로 전혀 손색이 없고 아름다운 풍광과 역사문화 체험 거리는 경쟁력 높은 관광상품이다. 
우선 당장 호텔급 대규모 숙박시설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투자와 행정지원이 필수이고 정치가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 

■ 김 예비후보가 현재 나선 타 후보군과 비교할 때 가진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저의 경쟁력은 무엇보다도 도덕성과 참신성을 꼽을 수 있겠다. 또 전문성을 갖춘 유능함 그리고 소통공감 능력, 여성 특유의 리더십이라 말씀 드린다.

■ 영광군의 미래를 위한 김 예비후보의 제언을 말한다면?
모름지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원은 공약과 정책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입법기관으로서 거시적인 국가 차원의 공약과 미시적으로 지역구의 현안과 발전에 관한 미시적인 공약이 있을 수 있다. 
다만 양자는 칼로 무 자르듯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의제에 따라 국가 차원이기도 하면서 지역 차원이기도 하는 공약도 있다. 예컨대 영광의 한빛원전 관련 의제는 국가 차원과 지역 차원을 겸하는 공약이 될 수 있다. 
제가 2018년도부터 영광·장성·함평·담양에 관심을 두고 실제로 현장을 누비며 언젠가 저에게 기회가 온다면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을 위해서 이런 일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들여다 본 의제가 있다. 
물론 저 혼자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군수 및 지방의회 의원들과 손발을 맞춰가면서 해야 할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관광 전문가인 제가 우선 영광을 바라보는 기본 시각은 영광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디딤돌 삼아 영광군의 전환점을 만들고 싶다. 
영광군은 천혜의 관광자원은 물론 법성포단오제, 불갑산상사화축제 등 전국적인 행사가 많고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백수와 염산 나아가 법성, 홍농, 일대를 관광 특구화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는 젊은 세대 정치인으로서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지식 정보와 관련된 정책모형을 개발해 영광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현 정부 출범이후 외면 받고 있는 재생에너지산업을 회복하고 이와 연계한 e-모빌리티 첨단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광은 이미 에너지 도시이다. 
마지막으로 전환기 시대 인재상은 융합형 인재다. 농산어촌의 이점을 살려 환경생태 교육을 특화하고 AI 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대거 확충해 융합형 인재교육의 여건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