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길을 찾아 나서는 용기
나의 길을 찾아 나서는 용기
  • 영광21
  • 승인 2024.02.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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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738 - ● 꽃별(정주희 글·그림 / 월천상회)

우리 아이들은 매일 반복적인 경쟁에서 살아남으려고 치열하게 살아간다. 그 안에 진짜 꿈은 있을까?
반듯하고 깨끗한 방에서 깨어난 아이는 새하얀 유니폼을 입고 아침으로 알약을 먹고 하루를 준비한다. 방을 나선 아이는 무표정으로 다른 무리들과 걸어간다. 오늘도 오늘의 경기가 시작된다. 
탈락자들이 지하 검은 방으로 내려가면 살아남은 자들의 경기가 다시 시작된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황금도시로 가려면 황금 뱃지를 따야 하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야만 하기에 아이는 졸음도 피곤함도 이겨내야 한다. 그러다 반짝이는 씨앗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내는 모습을 보고 자신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돌아본다. 아이는 자신의 꽃을 피워낼 수 있을까?
덤덤한 글과 무채색에서 빛나는 노란색의 강렬함에 각자의 개성을 피워낼 열매와 꽃을 기대하게 한다.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꿈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 있는 우리 아이들은 행복해야 한다. 희망을 가지고 자신의 꽃을 피우려 열심히 노력하고 애쓰는 아이들의 용기를 응원해 주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