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의원 단수공천설에 지역사회 '발칵'
이개호 의원 단수공천설에 지역사회 '발칵'
  • 영광21
  • 승인 2024.02.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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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 흐름 오차범위내 선두권 각축인데 민주당 오만함 드러냈나 
지역주민, "민주주의 위기, 공정한 경선 보장" 한목소리 

민주당 공관위가 담양·함평·영광·장성선거구에 3선의 이개호 의원 단수 공천설이 급속히 퍼지면서 전남광주 지역정가와 해당 선거구는 물론 시민사회가 민심을 무시하며 오만한 구태 공천이라며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분노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경선 대상자와 단수공천자들이 최근 잇따라 공표되는 와중에 박용진 국회의원을 포함한 송갑석 국회의원, 김영주 국회부의장 등  신망을 얻었던 이들까지  배제되면서 지역주민들은 윤석열 정권의 검찰독재와 버금가는 호남지역에서 일당 독점하고 있는 민주당의 독재 전횡이라고 비판했다. 
25일 지역정가와 언론 등에 따르면 수일전 광주 광산갑의 경선 대상자 발표 당시 전남 1곳의 단수공천설이 나왔다. 그 대상은 다름아닌  이개호 의원이었다. 

이 같은 와중에 또 민주당 공관위가 25일경 이개호 의원을 단수 공천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말들이 퍼지면서 24일 해당 지역구 정가뿐만 아니라 정보를 접한 시민사회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시스템 공천, 민주적 원칙과 객관성이 훼손되는 민주주의 폭거”라며 “호남은 민주당 일당 독점지역인데 단수공천은 민심을 무시한 독재로 총선 패배로 이어질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해당 지역의 한 당원은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세 명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으로, 3선으로 정책위의장을 하면서 얼마나 못했으면 민심이 바닥 수준인데 단수공천이 말이 되느냐”며 양심도 없는 위선자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당원은 “현역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여론이 높은데, 호남에서의 현역 단수공천은 비민주적인 한심한 공작정치다”며 “민주당에 역풍을 몰고 올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와 함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민주당이 호남에서는 무조건 당선이라는 오만함으로 단수공천을 하다가는 민심이반으로 민주당이 상상할 수도 없는 큰 화를 입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 의원의 단수공천설이 잘못된 정보란 말도 나온다. 이개호 의원이 단수공천을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당 대표 등이 거절됐다는 것이다. 결국 이개호 의원 단수공천 설에 대한 진위 여부는 민주당 공관위의 25일 오후에야 밝혀질 일이다.
한편 최근 민주당 경선후보자와 컷오프 등의 결과가 민심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결정되면서 민주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전남광주지역으로까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와중에 인물교체론이 월등히 높은 이 지역에서까지 타 후보군들에 대한 기회 원천봉쇄를 의미하는 단순공천이 현실화되면 민주당에 대한 민심 이반은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끼얻는 격으로 급격히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