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원 “윤석열 정권 심판 위해 선당후사” 총선 불출마
박노원 “윤석열 정권 심판 위해 선당후사” 총선 불출마
  • 영광21
  • 승인 2024.03.14 1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당 원내대표·최고위원, 공천 잡음 양해 구하며 탈당 만류

 

담양·함평·영광·장성군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박노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당 잔류 의사를 밝히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후보는 12일 “이번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국민, 민주당과 함께 윤석열 정권 심판에 앞장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선출직 최고위원 다섯 분 모두가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민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득 안고 제게 당과 함께해주기를 간절히 바랬다”며 “그것이 정말 국민을 위한 길이라 생각해 당의 요청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은 11일 박 후보를 만나 당에 남아달라고 당부하고 공천 과정에서 빚어진 잡음에 대해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박 후보를 면담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당에 남아달라고 부탁했다. 
박 후보는 “고심 끝에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이란 대의를 완수해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개호 의원의 단수공천이 확정되자 박 후보 지지자들은 박 후보에게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권유해왔다. 실제로 7일 4개 지역주민 1,000여명이 박노원 예비후보 지지 선언식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민심을 경청하고 젊고 능력 있는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다”며 “선거를 포기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는 “지역발전과 정치혁신을 꿈꾸었던 지역민들을 떠올리면 눈물이 차오른다. 지역민들의 간절함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 것 같아 지난 몇 주간 지옥과 같은 삶을 살았다”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시대적인 대의를 위해 고심 끝에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당에 남기로 한 이유에 대해 “무도한 윤석열 정권에 의해 고통받는 국민을 생각하면 정치인 박노원의 정치적 성공만을 생각할 수 없었다”라면서 “저의 선당후사로 호남이 하나가 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수만 있다면 그래서 하루라도 더 빨리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만 있다면 기꺼이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