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변함없이 사랑해
언제까지나 변함없이 사랑해
  • 영광21
  • 승인 2024.03.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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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 742 ● 콧물 눈물(채인선 글 / 박서현 그림 / 한림) 

사랑하게 되면 자꾸만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진다. 우리 아이는 어떤 방법으로 부모님의 사랑을 확인하려 할까?
이불 속에서 뒹굴던 아이는 자신이 백번이나 콧물을 흘려도 사랑할거냐고 엄마, 아빠에게 묻는다. 엄마는 백 개의 손수건으로 콧물을 닦아주며 ‘변함없이 사랑한다’고 대답한다. 
백 번이나 젓가락을 떨어뜨리고, 백 번이나 양말을 뒤집어 벗고, 백 번이나 소리내어 울고, 백 번이나 모래로 신발 트럭을 만들고, 백 번이나 쿵쿵 뛰어다녀도 사랑할거냐고 묻는다. 
엄마, 아빠는 무릎을 구부려 닦고 흙범벅이가 된 먼지를 털어주고 ‘조심하라’고 말하며 ‘언제나 사랑한다’고 답한다.  
자연스러운 대화형식으로 아이의 심리와 엄마, 아빠의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전달된다.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하면서 더 큰 믿음으로 힘을 내게 한다. 
사랑하는 마음은 자꾸 말로, 몸으로 표현해야 한다. 전달하는 방법은 달라도 우리 아이에게 언제나 변함없이 사랑하고 있음을 자주 들려주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