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둥이’ 을유회 80살 기념여행
‘해방둥이’ 을유회 80살 기념여행
  • 영광21
  • 승인 2024.03.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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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남 거제도 “건강하게 지내자” 우의 다져 

 

일제 치하에서 해방된 1945년 태어나 ‘해방둥이’로 불리는 닭띠생들의 모임인 영광군 일유회(회장 김영택)가 80회 생년을 기념해 지난 16일 경남 거제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1990년 영광군 11개 읍면, 90여명을 아우르는 모임으로 발족한 을유회는 활력이 넘치던 시절에는 정기적인 모임을 꾸준히 갖고 회원간의 애경사를 챙기며 변함없는 활동을 해왔다. 이와 함께 부인회원을 동반한 야유회를 1년에 한번씩 가지며 회원 개개인을 떠나 가족이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벌써 20여년전 이야기지만 지난 2005년 회원과 부인회원 등 100여명이 회갑맞이 기념여행을 다녀온 것은 오랜 추억거리였다. 이 같은 기념여행은 70살 고희古稀 때도 다녀왔다.
하지만 모임 결성 당시 89명에서 출발한 회원들이 35년이 지나 산수傘壽를 맞은 지금은 안타깝게도 한명 한명 곁을 떠나 28명의 회원이 남아있다.
을유회 김영택 회장은 “80살을 맞아 떠난 여행에 회원 모두가 즐거워하며 저마다 건강하게 지내자고 서로가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며 “고령에 접어들면서 서로가 예년 같이 자주 모이지는 못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오랜만에 얼굴을 맞대면서 우의를 다졌고 앞으로도 건강한 여생을 보내길 희망한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