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개호 vs 무소속 이석형 1%p 초접전
민주당 이개호 vs 무소속 이석형 1%p 초접전
  • 영광21
  • 승인 2024.03.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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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D-20 여론조사 톺아보기 ①
​​​​​​​42.9% vs 41.9%로 ‘단수공천’ 경선 파장 후폭풍  … 영광군은 이석형 6.5%p 앞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담양·함평·영광·장성군 선거구에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예비후보와 무소속 이석형 예비후보의 지지도가 1%p내 초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곳 선거구는 민주당의 절대 강세지역임에도 공천 과정에서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단수공천과 3인 경선, 재 단수공천이라는 오락가락한 중앙당의 결정 과정이 주민들의 반발을 확산시키며 민주당의 결집력이 약해지고 있어 선거일에 다가갈수록 무소속 바람이 거세게 불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광남일보, 광주매일, 남도일보, 전남매일, 뉴스1 등 5개 언론사가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곳 선거구 총선에서 투표할 후보로 현역 국회의원인 이개호 예비후보가 42.9%, 경선 과정에 반발하며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석형 예비후보가 41.9%를 기록하며 양 후보간 격차는 1.0%p에 그쳐 초박빙 양상을 나타냈다.
국민의힘 김유성 예비후보는 3.4%, 후보군중 유일한 영광 출신인 새로운미래 김선우 예비후보 1.7%, 개혁신당 곽진오 예비후보가 1.3%를 기록했다.

민주당 절대 강세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초접전 양상은 공천 과정에서 나타난 중앙당의 이해할 수 없는 갈지자 행보 결정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역인 이개호 예비후보의 3연속 단수공천에 대해 반감이 거세게 일며 이석형 예비후보가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여론의 방향이 주목됐었다.
이개호 의원과 박노원, 이석형 예비후보 3자간 지지도가 팽팽한 상황에서 경선이 예견됐지만 중앙당의 결정 번복이 반복되며 단수공천이 결정되면서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은 여론조사 결과 공천이 확정된 이개호 예비후보가 민주당 지지자 중 59.3%만의 지지를 얻고 이석형 예비후보도 33.3%의 지지를 받아 민주당 지지자의 이탈이 초접전 양상을 만드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불과 4년전 21대 총선에서 이개호 의원의 81.95% 득표율을 고려하면 현 상황은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나타내 선거 결과는 개표가 이뤄지기 전까지 쉽게 전망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4개 지역중 이개호 예비후보는 담양군과 장성군에서 각각 42.4%와 51.5%로 우세했고, 영광군과 함평군은 각각 48.4%와 49.9%로 이석형 예비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개호 예비후보는 담양군에서 4.3%p, 이석형 예비후보는 함평군에서 16.5%p차로 각각 앞섰다.

특히 유력한 후보군을 배출하지 못한 채 캐스팅 보트를 쥔 영광군에서는 41.9%의 지지를 받은 이개호 예비후보에 비해 이석형 예비후보가 48.4%로 6.5%p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후보군이 없는 장성군에서는 51.5%를 얻은 이개호 예비후보가 32.6%를 얻은 이석형 예비후보를 18.9%p차로 앞서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해당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26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p·응답률 10.6%)으로 무선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