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개호 vs 무소속 이석형 창과 방패 맞대결
민주당 이개호 vs 무소속 이석형 창과 방패 맞대결
  • 영광21
  • 승인 2024.03.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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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5명 등록 4월9일까지 열전 돌입 … 정권심판 인물교체 지역발전 호남정치 복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아쇠 당겨졌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선거운동이 오늘(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공식 시작돼 13일간의 레이스를 달리게 됐다. 
22일 마감된 후보등록 결과 모두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4선 고지를 향하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후보(기호1번), 함평 출신의 국민의힘 김유성 후보(기호2), 유일한 영광 출신인 새로운미래 김선우 후보(기호6), 함평 출신인 개혁신당 곽진오 후보(기호7), 역시 함평 출신인 무소속 이석형 후보(기호8)다. 연고로 보면 장성군 출신만 없다. 
선거는 이개호 후보와 이석형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한 2강3약 구도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11.66%를 득표한 김선우 후보가 이번에 당 소속 출마로 얼마만큼 득표력을 나타낼지 관심사다.  

선거에 임하는 이개호 후보는 정권심판과 지역발전, 김유성 후보는 힘있는 새로운 일꾼, 김선우 후보는 호남정치 복원과 정권 심판, 곽진오 후보는 청년실업 해결과 지역경제 발전, 이석형 후보는 인물교체와 정권교체를 전면에 내걸고 있다. 
이개호 후보는 28일(오늘) 오전 10시30분 영광읍 버스터미널시장에서, 이석형 후보는 오후 7시 KT&G 사거리에서 각각 출정식을 갖고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2강 구도를 형성한 양 이 후보들에게 있어 이번 선거는 창과 방패의 선거전이 될 전망이다. 
4년전 이개호 후보는 전체 81.95%를 득표했다. 담양군에서 90.64%, 장성군 86.65%, 영광군 78.67%, 함평군에서 69.54%를 각각 얻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주민들이 표출하는 3선 피로감과 함께 인근 광주의 민주당 경선에서 8곳의 선거구중 1명을 제외한 7명이 새얼굴로 선택된 사례에서 보듯 호남지역에서도 인물교체론이 광범위하게 깔려 있는 점은 넘어야 할 산이다. 설상가상 공천과정에서 중앙당의 단수공천에 따른 주민들의 반감까지 더해져 난감한 상황이다. 
반면 호남지역에 다선의원이 빈약한 당내 상황상 지금도 정책위 의장과 같은 중책을 맡고 있어 당선시 중진의원으로서 무게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선거에 4개군 유권자는 모두 15만6,308명으로 확정됐다. 영광군이 가장 많은 4만6,252명(29.59%), 담양군 4만1,195명(26.35%), 장성군 3만9,385명(25.19%), 함평군 2만9,476명(18.85%)이다. 
2강 구도를 형성한 후보들이 각각 담양과 함평을 연고로 한 상황에서 유력 후보군을 배출하지 못한 영광과 장성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모양새로 후보간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한편 유권자의 경우 후보자 비방, 허위사실 적시 글 SNS 공유 행위에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유권자는 선거일을 빼고는 말이나 전화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길이·너비·높이 25㎝ 이내의 소품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터넷, 전자우편, 문자메시지, 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선거 당일에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누구라도 자원봉사의 대가로 수당이나 실비를 요구하거나 받을 수 없고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촬영한 투표지를 SNS 등에 게시할 수 없다. 특히 후보자 비방이나 허위사실이 적시된 글을 SNS로 공유하거나 퍼 나르는 행위는 위법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민심을 얻기 위해 표밭으로 뛰어든 후보들의 손을 누가 잡아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