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746 - 마음 체조(이우진 글·그림 / 스콜라)

떨리지만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우리 아이는 떨리고 두려운 마음을 이겨낼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이 있을까?
오늘은 음악발표회가 있는 날이다. 승이는 무서운 꿈을 꿀 정도로 긴장하고 떨린다.
아빠는 요리할 때 떨려서 손바닥으로 가슴을 동그랗게 쓰다듬는 ‘사르르 체조’로 마음을 달래는 방법을 알려준다. 엄마는 회의 때마다 떨려서 두 팔을 크게 벌리는 ‘활짝 체조’로 자신감을 키운다고 한다. 송이도 용기가 솟아나는 ‘쑥쑥 체조’로 마음을 달래본다. 봉구 할아버지는 떨리는 마음을 털어버리라고 ‘탈탈 체조’를, 사회를 맡은 선생님도 힘을 내기 위해 ‘아자아자 체조’를 하고서 음악회는 시작된다. 친구들도 떨리는 마음을 이겨내기 위해 ‘으쓱으쓱 체조’, ‘솔솔 체조’, ‘퐁퐁 체조’, ‘호로로 체조’, ‘뱅뱅 체조’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두려움을 이겨낸다.
다양한 마음 체조법이 귀엽고 사랑스럽게 담겨있다. 긴장하는 마음을 유연하게 만드는 긍정의 마음은 잘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긴다.
누구나 긴장하지만 떨리고 두려운 마음을 극복하는 나만의 마음 체조법으로 더 활기차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가자.
지선아<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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