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751 - ● 이상한 손님(백희나 글·그림 / 스토리보울)

우리 집에 찾아온 손님이 예상치 못한 일이 벌인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까?
비 오는 오후, 누나랑 나랑 둘뿐인데 누나는 놀아주지 않는다. 나랑 매일 잘 노는 동생이 갖고 싶다고 생각할 때 눈물 콧물 흘리며 갑자기 나타난 천달록. 타고 온 구름이 없어졌다며 슬퍼하는 달록이는 내가 건넨 빵을 먹고 엄청 크게 방귀를 뀌더니 부엌이 뜨거워질 만큼 얼굴이 새빨개진다. 깜짝 놀란 누나가 아이스크림을 건네자 간신히 진정되는가 싶더니 집안에 눈이 내린다. 달걀의 도움을 받으려다 실패하고 달록이의 잠투정에 집 안은 물바다가 된다. 달걀의 자장가로 간신히 잠든 사이 달록이의 형 알록이가 찾아와 동생을 데리고 떠난다. 나랑 누나는 벌써 달록이가 그립다. 달록이는 잘 돌아갔을까?
독특한 글과 그림은 평범한 일상에서 판타지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현실 남매의 특별한 경험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성취감도 있다.
우리 아이들에겐 어른들이 모르는 특별한 힘이 있다. 어리다고 무시하기보다 해결해 가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자.
지선아<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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