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관련 단체 등 쌀소비 둔화로 진퇴양난 머리 맞대
산지 쌀값이 바닥을 모른 채 떨어지고 있다. 정부는 당초 수확기 쌀값 80㎏ 가마당 20만원 보장과 계절 진폭을 약속했지만 계속되는 쌀값 하락으로 현재 40㎏ 조곡 가마당 신동진 59,000원, 새청무 57,000원 이하로 거래되고 있다.
영광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양하수)은 지난 20일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관내 4개 농협장, 군청 농업유통과장과 경영인회, 농민회, 쌀전업농 등 농업관련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 결과 RPC 수매가는 시가에 준하되 당초에 행정기관 잔량 조사 시 조사된 잔량 중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는 농가에 한해 신동진, 새청무, 진상벼에 한해 수매하기로 했다.
또 RPC 수매분 중 소비 둔화와 수매단가 차이로 인한 쌀 공급 둔화 재고 15만 가마, 6,000여톤에 대해서는 원료곡으로 처분하게 돼 수매단가 대비 10억여원의 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24년산 수매는 농협 수매 배정량만 수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3년산 출하 시 강대찬 벼를 신동진벼로 출하한 농가에 대해서는 출하농가 스스로 잘못을 수용하고 단가차액을 변제하지 않은 경우 영구 출하정지 등 사항을 의결하고 각 농협에 통보해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4개 지역농협 조합장들은 정부가 24년산 수확기에도 잉여물량 시장격리 대책을 수립하지 않을 경우 전국농협 수매 거절 등 예상치 못한 사태에 직면할 수 있음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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