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영광군수 재선거 군비 15억여원 부담
10·16 영광군수 재선거 군비 15억여원 부담
  • 영광21
  • 승인 2024.07.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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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4일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 … 조국혁신당도 후보 경쟁 ‘후끈’

오는 10·16 영광군수 재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8월4일부터 시작돼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관리 준비와 실시에 필요 경비가 15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영광군이 투입해야 될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인 선거와 달리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들의 재·보궐선거의 관리준비와 실시에 필요한 경비는 해당 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하는 공직선거법 제277조(선거관리경비) 제2항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영광군은 지난 1일 예비비 사용승인과 예산배정을 마치고 5일까지 영광군선관위에 선거경비를 납부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보전경비 2억8,688만원, 사전투표관리 2억7,176만원, 투표관리 2억3,922만원, 위법행위단속 1억9,889만원, 선거운동관리 1억3,464만원, 선거관리 일반 1억2,040만원 등 선거관리위원회 부담금 14억6,688만원과 영광군 자체경비 2,326만원 등 총 14억9,014만9,000원의 선거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후보군으로 분류된 인물들의 행보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일단 집권여당격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강필구 군의원이 1일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선출직공직자가 각급 공직선거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본인의 임기를 4분의 3 이상 마치지 않는 경우 해당 선거에서 본인이 얻은 득표수(득표율 포함)의 25%를 감산한다는 당헌 제100조(감산기준)로 인해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규정은 2021년 5월부터 적용되고 있다. 
반면 장세일 전 도의원은 오는 12일 영광문화예술의전당에서 <말보다 행동으로, 다시 시작 영광!> 출판기념회를 지렛대 삼아 주민들과 적극 접촉할 예정이다. 
또 김한균 군의원은 출마를 굳힌 상황이고, 이동권 전 도의원은 기존 지지층에 더해 관내 주요 인사들을 접촉하며 외변을 확대시키고 있고, 장현 전호남대 교수는 지역언론에 잇따른 기고를 통해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4·13 총선에서 비례대표선거에서 이변을 일으킨 조국혁신당 인사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영광군 표심은 민주당이 1만2,234표(40.14%), 조국혁신당은 1만2,024표(39.46%)로 210표 차이에 불과했다. 
지난 총선과 달리 조국혁신당은 이번 재·보궐선거에 전국적으로 후보를 공천할 예정인 가운데 후보군은 현재 3명이다. 4월 입당한 백수 출신의 김영복 전 영광군수협 조합장과 3월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오광덕 전 경기도의원, 정광일 조국혁신당 재외동포특별위원장이 해당한다. 
오 전 도의원은 2년전 고향인 법성으로 귀향, 지역에서 민주평통 감사와 한빛원전 소통위원, 전남도체육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군서 출신인 정광일 위원장은 영광종고를 거쳐 서울대를 졸업하고 뉴욕에서 20여년간 기자로 활동했다. 그동안 민주당 등 중앙에서 활동하다 지난 5월 영광으로 주소를 옮겼다.
한편 8월18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당원대회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우리 고장 출신 이개호 국회의원이 선임돼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