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6개 호기 전체가 ‘7년 만에’ 풀가동에 들어갔다.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제27차 계획예방정비(O/H)를 마친 후 지난 6월27일 발전을 재개한 한빛원전 1호기(가압경수로형·950㎿급)가 지난달 30일 전출력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2017년 5월18일 한빛원전 4호기 제16차 O/H 착수를 기준으로 7년 만에 한빛원전 전체 호기인 6개 호기가 정상가동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한빛원전의 가압경수로형 원자로는 18개월 주기로 O/H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전체 6개 원자로가 동시에 풀가동되기는 쉽지가 않다.
수립된 계획에 따라 시행하는 설비의 검사, 점검, 정비 등의 활동인 O/H는 가장 빠르게 진행해도 한달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이를 반증하듯 한빛원전 6호기가 11일(오늘)부터 제15차 O/H를 위해 가동중지에 들어간다. O/H는 오는 10월4일까지 예정돼 있다.
6개 호기 전체가 풀가동되는 것은 시간상으로 불과 2주에 불과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7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 이전과는 남다른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또 이번에 한빛원전이 풀가동에 들어가면서 안정적인 전력생산은 물론 원전 주변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생산한 총 전력량을 기준으로 한빛원전은 ㎾h(킬로와트시)당 1.5원을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자체 주체인 기본지원사업과 한수원 주체인 사업자지원사업이 전전년도 발전량을 기준으로 ㎾h당 각각 0.25원씩 총 0.5원을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원전 가동에 따른 지방세(지역자원시설세)를 전월 원자력 발전량 기준 ㎾h당 1원을 납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빛원전 6개 원자로가 풀가동할 경우 이에 따른 전력생산량은 연간 최대 516억㎾h에 이른다.
그러나 최근 수년동안 한빛원전의 불규칙한 가동으로 연간 지원금이 대폭 축소된 상황이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을 제거하게 되면서 원전으로 인한 세수 확충이 점진적으로 원상회복될 전망이다.
지난달 27일부터 2주 가량 … 불확실성 제거로 일단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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