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마산 학산산 앞뒤로 소나무숲 많아
방마산 학산산 앞뒤로 소나무숲 많아
  • 영광21
  • 승인 200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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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마을이야기 55 - 군서면 덕림마을
군서면 송학리 2구 덕림(德林)마을은 군서면소재지에서 만금리를 지나 송학리1구 신대마을과 송학리2구 덕동마을 지나면 있다.

마을의 산세는 뒤로는 학산산이 있고 마을 앞쪽으로는 방마산이 있으며 마을 위로는 덕새이산이 있다. 마을 지세는 우측으로 백동마을과 외방마을이 있고, 좌측으로는 만금리 장오마을이 있다. 주요지형물은 마을입구에 매은정사가 있다. 하천 방향은 불갑천에서 백수읍 하사리로 이어지는 천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고 있다.

덕림마을은 1550년경에 이천서씨 서익중이 송학리 덕동에서 살다가 분가해 이곳으로 와서 살게 되면서 형성됐다. 마을에 소나무숲이 많다 해 수풀림(林)자리를 써서 덕골이라고 부르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당시에 덕림으로 칭하게 됐다. 250여년전에는 이천서씨와 더불어 청주한씨, 함풍이씨 등이 마을을 형성해 살았다고 한다.

일제시대와 6·25 당시의 생활은 다른 어느 지역의 생활과 다름이 없었다. 일제시대와 해방후에는 모든 의식주 생활이 어려웠다. 아녀자들은 모시베, 미영베 등을 하루에 20자씩 짜야했고 밥은 서숙밥, 보리밥, 고구마를 섞은 죽을 먹거나 밀죽과 밀을 갈아서 지울로 만든 개떡을 즐겨 먹었다. 반찬으로는 산에서 나는 칡, 취나물, 고사리, 느릎나무, 새앙잎죽, 두릅, 삭다리나무순, 원추리나물 등을 캐서 먹었다.

1967년과 68년의 한해때에는 이재천씨가 이장으로 일하면서 지하수를 개발해 비교적 풍족하게 한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 농사를 짓는 들은 덕동들로 300마지기의 면적이 있고 농업용수는 예전과 다름없이 불갑천의 물을 사용한다. 경지정리는 1978년 매산평(솟바대)의 150마지기를 실시했다. 농산물 가공은 예전에는 각 가정마다 가락홀태를 사용했으나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예전에는 운영되던 정미소가 있었지만 지금은 운영되지 않는다.

마을의 특성화상품으로는 대규모 딸기재배가 있다. 경작면적은 300마지기 정도이고 수확된 달기는 영광읍에 출하한다.
자료제공 : 영광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