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재단, 학생교육 포함 주민 평생교육까지 교육 전담
교육재단, 학생교육 포함 주민 평생교육까지 교육 전담
  • 영광21
  • 승인 2024.08.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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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으로 한층 탄력 … 재단 설립 주민 84% 찬성

 

■ 영광군, 100년을 책임질 미래교육 준비 ‘척척’

영광군이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7월말 선정되면서 2025년 설립 예정인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가칭)영광군 미래교육재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 지역기업, 지역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 정주를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체제다. 
지역인재를 돌봄부터 교육, 취업까지 유도해 지역에 정착하도록 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매년 최대 30억원의 재정 지원을 3년간 받을 수 있다.  
영광군은 5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로 결혼·출산지원정책은 전국의 수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더 나아가 군은 전국 으뜸의 결혼·출산지원정책과 연결할 수 있는 차원 높은 교육정책 추진을 위해 경주하고 있다.
현재 영광군의 전반적인 교육정책은 인구교육정책과에서 주관하고 있지만 아동·청소년 지원사업, 원전주변지역 장학지원사업 등 교육과 연관돼 있는 일부 사업들은 업무 특성상 각 부서에서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과 연관된 사업을 총괄해 추진하기 위해 미래교육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구성된 설립준비위원회(위원장 이재현)는 오는 27일에도 재단 설립운영 타당성 검토결과 보고와 제기된 다양한 주민의견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영광군은 재단 설립운영 타당성 검토결과를 군청 누리집에 공개해 지난 5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전라남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 조례·정관 제정, 임원 공모, 설립등기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에 미래교육재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교육재단이 설립되면 교육과 관련된 모든 업무들을 전담하는 중추적인 기능을 함으로써 군의 교육프로그램은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재단에서는 학생 교육뿐 아니라 남녀노소, 나이 상관없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각종 자격증 취득프로그램과 인문, 문화, 예술 등 분야별 교육프로그램, 시니어, 장애인, 다문화 등 대상별 맞춤교육 등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도 제공할 계획이다.
영광군이 용역기관에 의뢰한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주민들의 82.6%가 교육 전담조직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그중 84%가 미래교육재단의 설립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전국 읍·면지역의 초·중·고등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평균 28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재단의 교육프로그램 추진으로 사교육이 줄어든다면 관내 초등학교 13곳, 중학교 10곳, 고등학교 6곳의 학생 4,160명의 사교육비가 최대 12억원 절감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교육으로 인한 유아기, 청소년기의 도시권 이주를 최소화하고 주민들의 평생교육권 보장을 위해 미래교육재단 설립을 결정했다”며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정책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