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선행이 어른들 마음까지 동화시켜
학생들의 선행이 어른들 마음까지 동화시켜
  • 영광21
  • 승인 200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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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농읍 기획사업- 오늘의 이웃이야기18 /홍농중학교 학생회
친구의 상처를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불시에 화상을 입고 입원치료 중인 친구를 위해 학생들 스스로 모금운동을 펼치고 친구의 불행을 다같이 나누자고 성금을 모아 전달한 아름다운 사례가 주위를 밝게 하고 있다.

지난 10월 불의의 사고로 홍농중학교 학생 2명이 3도 화상을 입고 현재 서울 한강성심 병원에 입원치료중이다. 이들 친구의 소식을 전해들은 급우들이 주최가 돼 “불행할 때 함께하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며

친구를 돕자는 운동이 일어나고 학생자치회를 개최해 전교생이 참여하는 모금 운동을 펼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전교생이 모금에 동참한 성금 모금액이 140만원.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학생 자신들의 용돈을 털어 만든 성금이라 그 의의가 깊다하겠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모금운동 전개과정을 지켜보며 이규연 교장과 교사들도 모두 동참해 60
만원의 성금을 보태며 이 운동을 적극 지원하며 학생들을 대견스러워 했다. 또 학생들을 통해 성금모금 운동이 확산되면서 자모회에서도 학생들을 격려하고 모금에 동참했다.

이러한 우리 지역 학생들의 뜻 깊은 모금소식을 전해들은 홍농지구대 송 면 지구대장과 대원들이 10만원의 성금을 보내와 지난 2일 이규연 교장과 자모회장 그리고 정원희 학생회장이 대표로 상경해 그 동안 모아진 성금을 전달했다.

어린 학생들의 이러한 선행이 알려지면서 중학교 정재성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운영위원들도 50여만원의 성금을 모금해 지난 19일 상처의 고통을 견디면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들을 위로 격려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학생들의 선행이 학교를 중심으로 주변에까지 확산된 따뜻한 온정의 손길은 다함께 더불어 잘사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홍농의 아름다운 이웃이야기> 가 분명했다.
박윤식 시민기자 ysp12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