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벼 생산전에 시장격리 발표해야 농민 보호 가능”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진보당 소속 이석하 예비후보가 6일 쌀값보장 전국농민대회에 맞춰 성명을 발표하며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석하 예비후보는 “23년 수확기(10월~12월) 쌀값이 20만원대를 유지하다 24년 8월 현재 17만원대 후반으로 추락했다”며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8개월 만에 18%가 하락한 셈인데 이 낙폭은 역대 최대 낙폭으로 기록된 2021년과 버금간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 같은 최근 쌀 값 하락의 원인을 ▶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거부 ▶ 수입쌀 재고 물량 ▶ 농협 재고물량 과다의 세 가지로 꼽았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쌀값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당장 가격안정 대책을 발표해야 한다”며 “8월 말부터 영광에서 조벼 수확이 시작되는데 10월에 발표되는 대책은 조벼 생산 농가를 보호하지 못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정부의 선제적 역할을 강조하며 ▶ 24년산 가격안정 유지선 발표 ▶ 농협이 보유한 초과 재고량 22만톤 시장격리 ▶ 수입쌀 유통 중단과 수입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또한 농협의 출혈 경쟁 중단과 지자체의 가격안정 예산 긴급 편성 등을 추가로 촉구했다.
대마 출신인 이 예비후보는 1989년 전남대에 입학했지만 학생운동 등으로 4학년 때 제적, 30여년간 농민단체에서 활동하며 현재 복평2리 이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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