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립된 예비후보에서 장세일 장현 이석하 오기원 4인 경쟁
난립된 예비후보에서 장세일 장현 이석하 오기원 4인 경쟁
  • 영광21
  • 승인 2024.09.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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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급변하는 선거 양상 … 민주당 혁신당 진보당 민심의 바다에 누가 먼저 뛰어드나  

■ 10·16 영광군수 재선거 D-20

 

10·16 영광군수 재선거가 오늘(26일)부터 2일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본선의 막을 올린다. 선거운동은 10월3일 시작이다.  
각 정당이 공천자를 확정하면서 선거캠프를 정식 가동하면서 당선 고지를 향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월 들어 영광군수 재선거는 지역을 뛰어넘어 24년 하반기 재·보궐선거의 전국적인 최대 관심지역으로 급부상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전남에서 조국혁신당이 비교우위를 가리기 힘든 경합을 벌이고 또 다른 한축인 진보당도 기존 선거판세와 다른 지지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12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던 10·16 영광군수 재선거는 각 정당이 경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가 가려지면서 최종 4인이 영광군수직을 향해 선거운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조국혁신당 장현, 진보당 이석하, 무소속 오기원 예비후보 등 4인이 후보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 탈당해 무소속 출마가 예상됐던 양재휘 예비후보는 23일 혁신당 입당과 함께 장현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선언하며 사퇴했다. 또 무소속 김기열 예비후보는 유권자들의 정당 쏠림이라는 현실적인 벽을 절감해 불출마 가능성을 25일 내비쳤다.

 

 

또 다른 무소속인 오기원 호남지역소멸 대응본부장은 25일 “다른 예비후보들에게서 지지를 요청받고 있지만 단 한명의 군민을 봐서라도 투표까지 완주하겠다”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영광은 조국혁신당에서 조국 당 대표가 이달초 실시된 당내 경선을 앞둔 8월부터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여기에 당내 경선후보자들이 ‘원팀’을 구성하면서 추석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와 막상막하 경합을 보이고 있고 조국 대표는 물론 지도부들이 상주하면서 전열을 가다듬으며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  
경선 잡음으로 한동안 주춤하던 민주당도 23일 이재명 당 대표와 지도부가 영광을 전격 방문하며 최고위원회를 열고 민심잡기에 나섰다. 
불과 몇주 전만 하더라도 전남지역 재선거에 이 대표가 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혁신당의 바람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판단되자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민심탐방에는 주민들의 호응이 뒤따른 장면이 포착됐다. 
장세일 후보는 공천과정에서의 공정성 논란, 과거 전과기록이 도덕성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어 이의 극복이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중앙당의 강한 지지와 텃밭 민심은 우군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과측이다.

 

 

장현 후보는 지난 정치이력에서의 연이은 탈당과 무소속 출마 특히 이번 민주당 탈당 직후 혁신당 입당 등에서 재연된 철새정치 논란 극복이 관건으로 부상했다. 다만 최근 몇차례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논란이 희석된 양상을 보인다는 평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진보당 이석하 후보의 지지세가 예사롭지 않은 추이도 주목받고 있다. 장세일, 장현 후보의 지지세가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면서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면 이석하 후보의 지지세는 주민들이 개별화된 모습을 띠면서도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 2개월여간 지속된 당원들의 출·퇴근 시간대 주민 접촉과 농촌봉사 등 일상현장에 기반한 활동이 주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회자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후보등록이 시작돼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두면서 각 진영간 치열한 수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심의 바다에 어느 후보가 먼저 떠오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