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예정, 칠산대교 턴키방식 발주돼 공기 단축

홍농읍 칠곡리와 백수읍 구수리를 잇는 칠산대교의 발주방식이 설계와 공사를 동시에 발주하는 턴키방식으로 최근 확정돼 칠산대교의 완공시점이 2~3년 가량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11월30일 영광군에 따르면 건설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칠산대교의 건설을 턴키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영광군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낙연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올해 국비예산 10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완공시점을 대폭 앞당길 수 있는 턴키방식으로 발주방식이 확정돼 칠산대교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중앙건설기술심의위의 결정에 따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달 28일 칠산대교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약 705억원의 건설비가 투입되는 칠산대교는 이르면 2007년께 착공될 예정이며 2012년 완공돼 2013년부터 개통될 예정이다.
칠산대교는 국도 77호선(부산~인천) 구간에 속한 교량으로 아치형의 양방향 2차로 해상교량 580m와 연결도로 1,707m로 구성된다. 칠산대교가 완성되면 홍농·백수지역 주민의 교통편의가 대폭 개선되는
한편 백수해안도로와 법성 백제불교최초도래지, 원불교성지 등과 맞물려 인근지역 관광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굴비를 비롯한 법성포 특산품의 매출증대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전망이다.
군은 또 칠산대교가 완공되는 시점인 2012년께 영광대교가 동시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염산면 옥실리와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를 연결하는 영광대교는 지난 10월28일 기본설계가 끝나 2007년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마친 뒤 2008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총사업비 1,491억원이 투입되는 영광대교의 해상교량은 길이 1,830m, 폭 12.5m의 양방향 2차로로 건설된다.
군은 "칠산대교와 영광대교가 함께 개통되면 영광이 ‘교통의 오지’에서 탈피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광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주요 관광사업에 가속도가 붙어 관광활성화와 지역특산물 판매 증가 등을 통한 주민소득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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