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771 - 낙엽 다이빙(강은옥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그림책을 읽자 771 - 낙엽 다이빙(강은옥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영광21
  • 승인 2024.10.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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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다이빙대회로 초대합니다 

울긋불긋 물들어 하늘하늘 떨어지는 단풍잎을 잡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데 우리 아이는 어떤 소원을 빌까?
오늘은 낙엽 다이빙대회가 열리는 날이다. 첫번째 선수는 열매가 아주 달콤한 산딸나뭇잎이다. 멋지게 뛰어 내리지만 새와 부딪히는 바람에 위태롭게 떨어진다. 
두번째 선수는 탄탄한 근육을 지닌 떡갈나뭇잎이다. 힘이 좋아 높이 솟아올라 공중에서 오래 버티다 내려온다. 
세번째 선수는 잣나뭇잎이다. 힘차게 뛰어오르지만 햇빛에 눈이 부셔 툭 떨어지고 만다. 네번째 선수는 백년 넘게 갈고 닦은 실력의 은행나뭇잎이다. 바람의 영향에도 완벽한 회전으로 멋지게 착지한다. 다섯번째 선수는 핀참나뭇잎 형제다. 우아하게 내려오다 밤송이에 찔려 위기를 격지만 무사히 착지한다. 여섯번째 선수는 단풍나뭇잎이다. 사뿐히 날아올라 꽃봉오리를 만들고 꽃을 활짝 피우더니 침착하게 마무리한다. 낙엽 다이빙대회의 우승자 단풍나뭇잎은 모든 소원을 이뤄주는 특별한 상을 받는다. 
모든 걸 다 이뤄주는 단풍잎을 잡으러 아이와 함께 산책을 나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