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영광상사화예술제 심사결과
2024 영광상사화예술제 심사결과
  • 영광21
  • 승인 2024.10.1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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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회째 행사로 지역학생들의 예능 등용문으로 자리잡은 영광상사화예술제가 성황리에 마치고 기다리던 심사결과가 나왔다.
영광의 대표축제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영광상사화축제의 첫 공식행사로 매년 진행되고 있는 상사화예술제가 지난 9월13일 2024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의 서막이 4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 가운데 올렸다. 
올해 예술제는 지난해 기상예측과 달리 행사 당일 아침 집우호우로 현장행사에서 비대면 공모전으로 변경돼 진행된 아쉬움을 떨쳐내고 참가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하며 예술제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지역학생들의 예능 잠재력과 창의력, 문화 감수성 신장을 위해 개최되는 상사화예술제는 지난 2010년 첫 행사를 개최한 이래 20년과 21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중단됐다가 22년 공모전으로 재개되며 올해 13회째 행사로 치러졌다. 
예술제 최고상인 전남도교육감상도 초기에는 글짓기와 그리기부문 각각 1명씩으로 왜소했지만 군단위에서는 이례적으로 6명을 시상할 정도로 괄목상대하게 성장했다. 
예술제 최고상인 도교육감상은 글짓기와 그리기부문에서 각각 2명씩 배출됐다. 
글짓기에서는 초등부에서 장미나(백수초3), 중·고등부에서 차승희(염산중2) 학생, 그리기에서는 초등부에서 정윤아(영광중앙초6), 중·고등부에서는 임지아(영광고1) 학생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글짓기부문 심사평

공모전도 아닌 백일장에 나가서 글을 쓴다는 것은 참 불편하고 힘든 일입니다. 교통편, 학교수업 관계 등 참가자나 인솔자 모두가 관심이 없으면 지나버릴 일인데도 참가를 결단해 입상까지 걸머쥔다면 더없는 기쁨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당선자와 참가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그 중에서도 좋은글로 큰상을 받게 된 초등부 대상과 중고등부 대상자에게 더 큰 박수를 보냅니다. 
초등부 대상인 장미나(백수초3) 학생과 중등부 대상인 차승희(염산중2) 학생은 글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그들의 작품을 읽으면 숙연해지리만큼 확 튀어난 대목들이 눈을 가게 합니다. 우연히 두 학생의 작품 소재가 교실과 담임선생님으로 되어 있어 글을 잘쓰는 학생들의 평소 사물이나 사건에 대한 관심의 눈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평범하고도 쉽게 볼수 있는 소재로 시적인 안목을 접목시켜가는 모습들이 대견했습니다. 
정말 대견합니다. 우리반을 나무나 숲으로 비유하거나 우리 선생님을 마음 따뜻한 좋은 선생님으로 드러내준 솜씨가 남다름을 발견할 수 있어 대상으로 선정하는데는 망설임이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앞으로 문학부문에서 대성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입상건에서 밀려난 모든 학생들에게 위로와 함께 내년도의 기대를 말씀드리며 소감을 마칩니다.

정형택
시인, 전)전남문인협회장  

 

■ 그리기부문 심사평

아름다운 자연 그려내고 싶은 열정 가득

온통 대지를 불사를 것 같은 폭염. 유난히 길고 뜨겁던 여름 계절을 잊은 상사화가 피워줄까 했는데 늦게나마 그래도 꽃들은 피어나 주었습니다.
도화지속의 산천은 푸르고 빨갛고….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소재와 표현 방법은 다르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그려내고 싶은 열정은 나름대로 모두 상받아 마땅했습니다. 특히 우리고장 영광의 불갑사와 자랑스런 특산품 굴비.
칠산바다에 둘러쌓인 상상의 세계도 그림속에 꿈꾸듯 펼쳐져 있어 산천 어느 곳이나 그림의 소재가 되어 작품 활동에 참으로 좋은 고장입니다. 
욕심내어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은 불갑사 경내의 많은 고목들이 그림에 등장하는데 나무들의 면면이 어둡기만 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초·중·고 학생 여러분 늘 좋은 환경에서 좋은 꿈 펼쳐 나가시기 바랍니다,

조행자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