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고 사랑하는 영광군민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저는 군민 여러분의 소중한 선택을 받아 이 자리에 섰습니다. 벅찬 감동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영광의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군민 여러분의 간절한 열망이 저를 오늘의 이 자리까지 이끌어 주셨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는 여러분께서 만들어 주신 자리입니다.
군민 여러분이 저에게 주신 소명, 그 안에 담긴 희망의 메시지를 가슴 깊이 새겨 군정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모든 군민이 행복한 영광, 풍요롭고 살기 좋은 영광’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저는 영광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60년을 한결같이 군민 여러분과 함께 지내왔습니다.
영광사람이라는 자부심으로 군의원과 도의원을 거치며 사람의 가치를 우선하고 군민들의 고충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공공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많은 경험과 실력도 쌓아왔습니다.
저는 누구보다 영광을 잘 압니다. 내 고향 영광을 위해 제대로 일하겠습니다. 군수로서 첫 발을 내딛는 지금 저는 군민의 진정한 일꾼이 되어 흔들림 없이 군정을 바로잡고 영광을 새롭게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 고장 영광은 예로부터 ‘옥당고을’이라 불리며 인심 좋고 산물이 풍부해 살기 좋은 지역으로 명성을 떨쳐왔습니다. “사람 사는 집이 많기로는 영광만한 곳이 없다”는 ‘호불여영광戶不如靈光’이라는 말이 전해 오듯 영광은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우리 영광은 어떤 모습입니까? 지역경제는 흔들리고 영광을 찾던 관광객의 발걸음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쌀값 폭락과 어획량이 급감하여 농어민의 시름은 깊어지고 자식처럼 키운 소 값 폭락에 축산 농가는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자영업과 소상공인도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방자치 33년 동안 3만3천여명이나 줄어든 인구는 이제 5만명 유지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지역소멸 위기에 처해 있는 영광의 현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앞으로 살아갈 영광은 옛 명성을 간직한 풍요롭고 살기 좋은 고장이어야 합니다. 지역을 살리고 군민의 삶이 안정될 수 있도록 영광을 새롭게 변화시키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과 함께 영광의 밝은 내일을 그려가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군민이 군정의 주인입니다. 모든 군민이 행복한 영광! 그 무엇보다도 군민을 우선하는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영광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구체적인 비전과 정책을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첫째, 영광사랑지원금 지급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우리 지역경제는 장기적인 침체의 늪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휴·폐업한 상가가 늘어나고 관광객이 감소하여 지역경제의 허리를 지탱하고 있는 자영업과 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가장 시급하게 지역경제를 회복해야 합니다. 민생을 회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속하게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와 조례를 정비하여 설날과 추석 2회에 걸쳐 영광사랑지원금을 전 군민에게 지급하겠습니다.
지역화폐인 영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여 지역 내 소비를 되살려 경기를 부양하고 군민의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배달료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배달용기 구입비 및 소상공인 대출 이자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여 자영업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소상공인과 함께 하겠습니다.
둘째, 군민 평생연금 시대의 개막을 알리겠습니다.
우리 영광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의 최적지입니다. 에너지는 영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입니다.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우리 지역의 자연자원과 산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에너지산업을 지속가능한 영광 발전을 위한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에너지 산업 전담부서를 확대하고 지역주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에너지위원회’를 구성하여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완성하겠습니다.
앞으로 햇빛과 바람光風이 군민의 기본소득이 되는 평생연금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무탄소 에너지 실증단지를 구축하는 등 탄소중립을 실현하여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루겠습니다.
셋째, 지역사회가 중심이 되는 모든 세대가 행복한, 건강한 복지 영광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리 영광은 이미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보다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보건소와 연계한 영광형 어르신 건강복지타운을 신축하고 권역별 파크골프장을 조성하여 어르신 통합 돌봄과 다양한 취미활동 지원으로 노년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이외에도 공공일자리를 확대하고 어르신 틀니 지원, 효행수당 신설 등 어르신들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여 고령친화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이들과 청년은 영광의 미래입니다.
어린이 문화센터, 365 스마트 도서관, 공공형 키즈카페, 맞벌이부부 영유아 돌봄 확대 등 양육과 돌봄, 놀이공간과 아이 교육이 함께하는 아이 키우기 좋고 아이들이 행복한 영광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청년들이 이곳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안정을 통해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습니다.
청년 정책보좌관제를 도입함으로 청년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의견을 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청년위원회를 운영하여 젊고 역동적인 감각으로 미래 지향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농산물 가격보장제 확대 등 농어민들의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농수산물의 가격 변동성이 날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농어업은 생명산업입니다.
식량안보를 확고히 하고 글로벌 경쟁 속에 우리 농어업을 보호해야 합니다.
고추, 대파, 양파뿐만 아니라 과수 등 주요 농산물에 대한 가격보장제를 확대하여 다양한 농산물에 대해 가격 하락 시 차액을 보전해 농산물 가격을 안정화 시키겠습니다.
농축어업 재해보상 책임제를 추진하여 농어가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필수 농자재 지원과 중소농의 농기계 임작업 대행사업을 시행해 주요 농산물의 기본 생산비와 유통비를 보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농어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농어업 생산 기반을 강화해 가겠습니다.

다섯째, 영광을 체험·체류형 관광 명소로 만들어 관광산업의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우리 영광은 백수해안도로를 비롯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이러한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휴양·감성·치유·일상여행’을 주제로 한 체험형·체류형 관광기반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백수, 홍농, 염산 등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해안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노을정원’을 조성하고, 칠산 별빛 야행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도입하여 24시간 즐길 수 있는 관광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또 백수해안도로 대단위 개발과 관광지 종합정비를 통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불갑산 관광권역에 체험 및 야간 경관시설을 조성하여 사계절 내내 방문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로 탈바꿈시켜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종교 문화유적지와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하여 4대 종교순례 테마 관광지를 세계적 명소로 만들고 우산공원, 성산·물무산을 천년의 영광 힐링에코벨트로 조성하여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명실상부한 체험·체류형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영광을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외에도 군민 여러분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전문체육 육성과 전국 스포츠대회 및 전지훈련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관광과 스포츠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최근 영광발전 5대 핵심과제 추진을 위해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약속 받았습니다.
제가 제일 먼저 국회를 찾아가 해야 할 5대 핵심과제는 무탄소 에너지 실증단지 구축과 서해안철도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 국도 23호선 함평 신광-영광 구간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 영광군 노을 명소화 사업과 어르신 건강복지타운 건립 등 총 620억 원 규모의 영광군 대규모 핵심사업 예산반영을 건의할 것입니다.
이러한 핵심과제를 완수하여 지역소멸을 방지하고 영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우리에게 당면한 현안에 있어서도 주민갈등을 최소화 하고, 군민의 합의를 이끌어 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민선8기 군수로서의 임기는 그리 길지 않지만 남은 기간 동안 군정을 안정화 시키고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영광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군민이 신뢰하고 공감하는 군민 중심의 행정으로 권위와 특권을 타파하고 원칙과 기본을 지키겠습니다.
안 되는 일은 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내는 든든한 군수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공정한 공직문화 조성을 통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우대받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행정을 위해 인사평가제를 도입하고 여성 공무원 근거리 근무 추진과 특수직 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하여 활력 있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의회와도 긴밀하게 협조하여 군정발전의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영광 발전을 위해 예산확보, 대규모 공모사업,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하여 국회로, 정부 부처로, 기업으로 직접 찾아가 실질적인 성과도 만들어 내겠습니다. 항상 군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습니다. 함께 논의하며 함께 결정하는, 군민이 참여하는 소통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군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실천하고, 군민의 작은 목소리 하나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군민의 대리인입니다. 군민 여러분과 눈을 맞추고 귀를 기울이며 함께 발걸음을 맞추어 나가겠습니다.
오직 영광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군민 여러분의 행복과 희망찬 미래를 향해 땀을 흘리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모든 군민이 행복한 영광!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군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2024년 10월17일
영광군수 장 세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