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10·16 영광군수 재선거 이젠 미래로
아듀! 10·16 영광군수 재선거 이젠 미래로
  • 영광21
  • 승인 2024.10.1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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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중반까지 초박빙 결과는 여유있게 장세일 당선
이개호 의원 책임론 벌써부터 일어 … 진보당 조국혁신당 석패 불구 정치적으로 선전   

 

10·16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당선돼 제52대 영광군수로 17일 취임했다.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와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진보당 이석하 후보는 정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일 이후 9일까지 실시된 공표 가능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3강 1약 구도로 오차범위내 초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투표 전날은 물론 투표 당일까지 지역정가 주변과 대다수 주민들은 1, 2위를 누가 차지할지 예측하지 못한 채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16일 밤 8시10분부터 시작된 개표 초반 장세일 후보가 앞서간 가운데 이석하 후보가 장세일 후보에 맞서 최소 130여표 차이로 근접하기도 했지만 후속 개표가 진행되면서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며 밤 10시를 넘기자 당선 여부가 판가름됐다.
전체 유권자 4만5,248명 중 3만1,729명이 투표에 참여해 재선거라는 여건에도 70.12%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사전투표 또한 초박빙 양상을 보이며 전국적인 관심도를 반영하듯 43.14%에 달했다. 
최종 개표 결과 장세일 후보는 1만2,951표(41.08%)를 득표해 9,683표(30.72%)로 2위를 차지한 진보당 이석하 후보를 3,268표(10.29%p)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장현 후보는 8,373표(26.56%)를 얻어 장세일 후보와 4,578표, 이석하 후보와는 1,310표 차이를 보였다.
장세일 후보는 11개 읍면지역중 백수읍(-100표)과 이석하 후보의 고향인 대마면(-400표)을 제외한 9개 읍면에서 1위를 나타냈다. 장현 후보는 홍농읍, 불갑면, 염산면, 낙월면에서 2위를 차지하고 나머지 7개 지역에서는 이석하 후보보다 뒤쳐졌다.

 

선거 종료 후 정치적 평가는 엇갈린다. 
민주당은 후보를 당선시켜 최악의 경우의 수는 피했지만 이개호 의원 등에 대한 정치적 책임론이 선거운동 와중부터 제기되기 시작했다. 
진보당과 조국혁신당은 비록 당선의 영광은 누리지 못하며 석패의 아쉬움이 상당하지만 정치적 측면에서는 위상을 끌어 올리며 대중에게 근접했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영광읍 60대 주민은 “군수가 궐위된 5월 이후 단체장 재선거로 지지후보를 달리한 주민들이 이제 견해 차이를 벗어나 새로운 군수와 힘을 모아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에 뜻을 모아 나갔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