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영광상사화예술제 글짓기 입상작 초등저학년
2024영광상사화예술제 글짓기 입상작 초등저학년
  • 영광21
  • 승인 2024.10.25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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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학교에 가면
조우림 / 홍농초 2학년

학교에 가면
싱글벙글 반갑게 인사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학교에 가면
방긋방긋 자상하게 웃고 계신
선생님이 있어요.

학교에 가면
왁자지껄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이 있어요.

학교에 가면 
허겁지겁 맛있게 먹는
급식실이 있어요.

학교에 가면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선생님과 재미있게 공부하는
내가 있어요.

 

 



은상

사진
최지온 / 영광초 3학년

찰칵찰칵 
사진을 찍었다
찰칵! 소리와 함께
추억이 차곡차곡 쌓였다.
나중에 꺼내보니
‘아, 이랬지’
이러며 추억을 떠올린다.
오늘도 찰칵!
소리내며 찍은 사진들도
‘언젠가는 다 추억이겠다’ 
이러며 추억을 
차곡차곡 매일 쌓아간다.

 


 


운동장은 내 친구
임호찬 / 영광중앙초 3학년

하교시간 운동장을 보니 초록초록한 잔디가 보인다. 그 잔디에는 친구들과 형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축구공이 보인다.
준비 시작! 축구공을 ‘펑’하고 차며 축구경기를 시작한다. 4대 4로 친구들과 함께 신나는 축구 시합을 한다. 나는 공격수로 친구들이 패스를 해주면 강력한 슈팅으로 골대에 골을 넣는다. 내가 골을 넣으면 친구들이 환호해 주고 하이파이브를 해준다. 그때 내 기분은 손흥민이 된 것처럼 좋아진다.
오늘의 경기는 4학년 형들과 3학년 친구들이 함께 하는 경기이다. 가위 바위 보를 해서 팀을 정한다. 우리 팀은 진형이, 연우, 민준이, 나이다. 진형이는 미드필더로 나에게 공을 잘 패스해 준다. 연우도 미드필더로 요리저리 패스를 잘 해준다. 민준이는 수비로 상대를 제치고 우리팀으로 패스를 준다. 그래서 내가 패스를 받아서 골대를 향해 방향을 잡고 골대에 골을 넣는다.
우리들은 패스를 주고 받으며 경기를 즐긴다.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서로 호흡이 맞아가며 멋진 플레이를 이어갔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재미있다. 팀워크를 발휘해 서로를 응원하며 힘을 합쳤고 그리고 우리팀이 승리를 했다. 우리는 기뻐서 즐거운 소리를 지르고 하이파이브를 했다.
경기 후에는 함께 시원한 물을 마시며 오늘의 멋진 순간을 친구들과 이야기한다. 친구들과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는 것 같다. 축구 시합은 정말 재미있고 신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축구 시합을 또 하고 싶다.

 



동상

예쁜 물매화 
이선우 / 홍농초 2학년

길고 날씬한 몸
하얀 얼굴 빨간 입술
귀엽고 예쁜 물매화

향기 맡고 찾아온 잠자리에게
“나 예쁘지?”
살며시 내 위로 앉으며
“너 참 예쁘다.”

이번엔 하늘 향해 바라보고
“나 예쁘지?”
파란 하늘 하얀 구름 손짓하면
“너 참 예쁘다.
나한테 와서 수영할래?“
하얀 저고리 빨간 고름
너를 엄마에게 입혀드리면
우리 엄마 하얀 얼굴 빠알간 양 볼에
물매화처럼 웃음꽃이 활짝

내 동생처럼 키 작고 귀여운 물매화야
다시 놀러 올 때까지
상사화랑 재미있게 놀고 있어!

 


 


포기하지 않는 마음
유수호 / 홍농초 2학년

학교에서 각 단원이 끝날 때마다 단원평가를 한달에 한번 정도 보는 것 같다. 단원평가를 보기 며칠 전부터 이야기를 해주고, 수학 같은 경우 단원평가를 보고 시험지를 집으로 보내 틀린 문제는 다시 풀고 마지막으로 부모님 사인을 받아오라고 한다. 
우리엄마는 학교시험을 못 보면 큰소리로 혼내는데 친구엄마는 못 봤다고 하면 “괜찮아. 다음에 잘하면 되지.”하고 말씀하신다. 정말 너무 부럽다.
수학시험 55점을 맞아 시험지를 가방안 깊숙이 구겨 넣고 꺼내지도 못하고 있다가 엄마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보여드렸다. 혼날 각오를 하고 있었다. 먼저 입을 열기도 전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엄마, 다른 애들은 학원도 안다니는데 너무 쉽게 성적이 나오는 것 같아요. 친구들은 공부가 너무 쉬워 보여요. 공부를 지금보다 얼마나 더 열심히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하고 울면서 이야기했다. 오늘 엄마는 혼내지 않았다.
엄마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엄마는 미소를 지으며 “학교에서 조금 늦게 가더라도 성실하게 원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더 중요해.”라고 말씀해 주셨다. 학교시험 점수에 하루 종일 속상하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엄마는 그 마음을 알고 더 위로해 준 것 같다. 엄마 눈에 비친 내 얼굴의 눈에는 엄마가 있어서 좋았다.
엄마도 일을 하면서 시험 준비기간 동안 늦게까지 공부하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 엄마는 어른이 되어도 완벽하지 않고 완벽하기 위해 지금도 노력한다고 했다.
학교에서 타고난 머리로 시험을 잘 보는 친구도 있고, 멋지고 좋은 성격으로 관심을 받는 친구도 있다. 솔직히 부럽기도 하지만 난 힘들다가도 빨리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엄마는 아무에게나 있지 않은 대단한 능력이라고 칭찬해 주었다. 
그런 능력은 학교시험 백점 맞는 것보다도 돈으로 값을 매길 수 없는 매우 귀중한 것이라고 했다.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학교에서 공부와 시험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학교와 엄마에게 배운 긍정적인 마음의 눈으로 더 큰 세상을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꽃길 따라 걷는 기쁨
조하준 / 불갑초 3학년

졸졸졸 물줄기를 따라서
한발짝 한발짝 걸었네.

상사화 꽃길을 만나니
내 마음이 꽃밭으로 변하네.

산들바람이 꽃길을 걷는
내 가슴에 힘이 되어주네.

상사화와 파란 하늘을 보니
와! 아 저절로 소리치게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