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776 - ● 지렁이의 코딱지(지승희 글·그림 / 노란상상)
끝말잇기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할 수 있는 즐거운 놀이다. 우리 아이들의 다양한 끝말잇기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우주에서 떨어진 코딱지가 지렁이 위로 떨어지면서 시작되는 ‘지’로 시작해서 ‘지’로 끝나는 끝말잇기 놀이가 시작된다.
지영이의 코딱지, 지빠귀의 코딱지, 지브라의 코딱지, 지문위의 코딱지, 지저분한 코딱지, 지도에 붙은 코딱지, 지금 판 코딱지, 지난주에 판 코딱지, 지난달에 판 코딱지, 지난해에 판 코딱지, 지저분한 코딱지, 지울 테다 코딱지, 지면을 향해 떨어지는 코딱지, 지지배배 코딱지, 지붕 끝에 매달린 코딱지, 지글지글 코딱지, 지쳐가는 코딱지, 지켜보는 코딱지, 지켜줄게 코딱지, 지구 너머 콧구멍 별에서 행복하게 사는 코딱지로 끝난다. 끝말잇기는 진짜 끝났을까?
엉뚱하고 기발한 글과 그림으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 코딱지의 모험으로 웃으면서 언어능력을 향상시킨다.
면지로 이어지는 끝말잇기는 단어와 단어가 모여 말놀이로 확장된다. 나만의 끝말잇기 놀이를 만들고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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