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추진하는 신안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해 영광군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의회에서도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남도의회 오미화 의원(진보당·영광2)이 지난 11월27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신안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해 전남도가 약속했던 주민수용성 확보 약속을 지키기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미화 의원은 “영광군민들은 신안해상풍력 송전선로의 영광군 경과를 강력히 반대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고, 이에 전남도는 주민수용성을 확보하고 밀실행정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를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4월 집적화단지 지정신청할 때에도 이를 알리지 않고 진행해 영광군민 200여명은 그 더운 7월에 산업통상자원부 청사 앞에서 지정신청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와 영광군민 뜻이 담긴 반대 서명부를 전달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전남도가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제4차 민관협의회를 개최하기 위해 송전선로 경과지 지자체에 정부위원 1명과 민간위원 1명으로 제한한 것을 두고 “이는 주민의 참여를 제한하고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질타했다.
특히 “정부위원으로 부군수를 지정하고 기한 내 민간위원을 추천하지 않을 시 추천 대상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건 행정 편의주의에 따른 결정이다”며 “도지사가 파견한 공무원인 부군수가 어떻게 주민수용성을 담보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오미화 의원은 “전남도는 일방적 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오미화 도의원, 주민수용성 약속 미이행한 전남도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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