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779 - 일상을 찾게 해 준 특별한 선물
그림책을 읽자 779 - 일상을 찾게 해 준 특별한 선물
  • 영광21
  • 승인 2024.12.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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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이 툭!(김도아 글·그림 / 파란자전거)

무뎌진 하루에 희망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하면 다시 희망을 갖고 일어서게 할 수 있을까? 
낡고 오래된 집에 할아버지 혼자 살고 계신다. 오랜 시간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집안 정리도 안해서 마당에는 쓰레기와 고물이 가득하다. 크리스마스이브, 눈 덮인 고철 위로 선물 상자가 툭 하고 떨어진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선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주인을 기다리다 상자의 존재를 잊어버린다. 봄이 되자 상자 속의 씨앗 중에 새싹이 돋아난 걸 발견하고 작은 항아리로 옮겨 꽃을 피운다. 할아버지는 상자 속의 씨앗을 마당에 심고 가꾸면서 잡동사니는 사라지고 싱그러운 정원이 된다. 외롭고 쓸쓸했던 할아버지의 가슴에 행복했던 추억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 생긴다. 
어른들의 소소한 일상을 그린 글과 그림으로 다시 일어서는 희망과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을 준다. 마음을 움직이는 큰 힘이 무엇인지 배운다.
할아버지의 멋진 정원은 이웃들의 쉼터가 되고 받은 사랑을 나눈다. 우리도 주위를 돌아보고 마음을 채워주는 따뜻한 산타가 되어 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