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시작된 영광 미래 리더스아카데미가 2024년 2기 수료식이 지난 11월28일 진행됐다.
한빛원자력본부(본부장 최헌규)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으로 시작된 아카데미 과정은 1년 동안 매주 월요일 저녁 두시간씩 20회 이상 진행됐다. 오리엔테이션을 포함해 1기는 24주, 2기는 21주에 걸쳐 다양한 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초빙해 수준 높은 강연을 선보였다. 
본지는 아카데미를 진행한 김영수 원장과 영광 미래 리더스아카데미의 의의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관해 대담을 가졌다. 
/ 편집자 주

지난해에 이어 올해 2기까지 아카데미를 무사히 이끄셨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먼저 한빛원자력본부의 최헌규 본부장과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무엇보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주셨기에 각계의 훌륭한 강사님들을 마음 놓고 모실 수 있었다. 
여러 차례 2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는데 무난하게 끝낼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하면서도 3기 운영에 부담감도 크다.

영광군민을 대상으로 수강생들을 접수받았는데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아카데미에 관해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제가 군민들을 위한 수준 높은 인문학 연구자,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고급정보를 들을 수 있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모셔 강좌를 열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한 것이 10년이 훨씬 넘었다. 
늦긴 했지만 2023년 한빛원전 이학웅 전 대외협력처장의 결단으로 아카데미를 전격 열게 됐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깊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10년 넘게 아카데미를 제안하면서 나름 아카데미의 과목과 내용을 준비하고 관련 강사님들과 교류해왔기 때문에 급하게 시작되긴 했지만 무난히 무사히 1, 2기 과정을 마칠 수 있었다. 

아카데미의 과목과 내용은 어떻게 구성됐는지, 그리고 1, 2기 강사분들을 보면 쟁쟁한 분들이 많은데 어떻게 모셨으며 지원 받은 경비로 가능했는지 궁금하다
먼저 과목과 내용은 우리 삶에 지혜와 통찰력을 줄 수 있는 인문학을 비롯해 인공지능, 한중관계, 중미관계, 부동산, 독서 코칭, 영화, 미술, 음악 등 다양했다. 다음으로 강사분들이 관련 분야에서 워낙 유명한 분들도 많았기에 궁금증이 가장 많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강사료가 차등 있게 책정된 것이 아니고 다 같기 때문에 강사의 지명도에 관심 있는 분들은 그런 질문을 많이 하셨다. 먼저 모시는 강사분들이 아카데미의 취지와 목적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됐다. 많지 않은 강사료에도 기꺼이 응해주셨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분, 도움을 주는 주위 분들의 추천도 큰 도움이 됐다. (2기 강사, 강의 일정 하단 참고 - 편집자 주)

모두 마무리된 상황에서 부족한 점이나 아쉬운 사항은 없었는지 되돌아본다면 
왜 없겠는가? 다른 프로그램도 다 그렇겠지만 재정이다. 지금 지원규모로는 정규인력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사실 현재 지원규모로는 강사료, 역사탐방, 수업 진행비 정도이다. 인력, 홈페이지 구축, 영상촬영 편집 등은 아예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기록을 위해 영상을 촬영하고 있지만 이 비용은 수강생들의 회비로 충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영광군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을 다소라도 해준다면 보다 나은 아카데미 운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영광군의 관심과 지원이란 부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신다면 
현재 지자체가 아카데미를 운영해 성공한 경우는 이웃한 장성군 정도이다. 장성아카데미는 한 때 정말 대단했다. 저도 두 차례 강의를 한 적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질적인 내용과 강의 내용의 변화보다는 강사의 지명도 위주로 흐르면서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아카데미의 현실적 필요성은 더 높아졌는데도 말이다. 
이런 점에서 다른 어떤 군보다 좋은 인프라와 민도를 가진 영광군이 자체의 지속적인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갖지 못한다면 이는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다. 한빛원전의 지원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단계적으로 영광군이 이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가져가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보다 심화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3기 모집 일정과 끝으로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해달라
3기 모집은 새해 1월말에서 2월초에 걸쳐 여러 통로를 통해 안내가 나갈 예정이다. 현수막도 몇군데 설치될 것이고 1, 2기 수료한 분들을 통해서도 주변분들의 수강을 적극 권할 예정이다. 
끝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젊은층, 특히 2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청장년층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이 세대는 영광의 미래를 실질적으로 짊어질 주인공들이기 때문이다. 작은 힘이나마 영광의 풍토와 문화를 함께 바꾸어 가는 영광 미래리더스아카데미에 적극 동참하실 것을 감히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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