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빛이 나는 존재에요
나는 빛이 나는 존재에요
  • 영광21
  • 승인 2024.12.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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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780 - ● 긴긴 겨울밤 초록나무는(종종 글·그림 / 모알보알)

친구들은 점점 멋있어지고 성장하는 것 같은데 자신은 너무 평범하고 그대로인거 같아 힘들 때가 있다. 나는 어떤 존재일까?
나무들이 나뭇잎 날리기 놀이를 하고 작은 새와 동물들이 어우러져 산사는 평화로운 숲속에 가을이 찾아온다. 여기저기 알록달록 옷을 갈아입고 저마다 자랑하기 바쁘다. 
하지만 혼자만 가을옷을 갈아입지 못한 초록나무는 친구들의 놀림을 받아 우울하다. 겨울이 찾아오고 나무들은 긴긴 겨울잠에 빠져들지만 초록나무는 잠들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동물 친구들은 땅 속에 숨겨두었던 보물상자에서 알록달록 알전구를 옮겨와 초록나무를 꾸미기 시작한다. 초록나무 꼭대기에 노란 별을 달고 전구가 켜지자 초록나무는 멋진 크리스마스트리가 된다. 자신의 존재를 깨달은 초록나무는 겨울 내내 겨울밤을 환희 비춘다.
짧은 글과 앙증맞은 그림만으로 크리스마스의 따뜻함과 사랑스러움이 가득하다. 
사람마다 성장의 차이가 있다. 나만의 독특함으로 쓸모 있는 사람으로 빛나는 그날을 위해 성실함을 가지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시간을 가져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