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사업계획 연이은 변경 마침표 찍을까 
수백억 사업계획 연이은 변경 마침표 찍을까 
  • 영광21
  • 승인 2025.01.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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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했던 상생사업 속도감 or +& 계획변경 
상생사업 추진 상황
상생사업 추진 상황

 

2015년 6월 당시 한수원(주) 조석 전사장의 원전소재 지역에 대한 상생 차원의 지원 약속으로 2년 6개월여만인 2018년 2월 450억원 규모로 결정된 원전 상생사업이 횟수로 8년째를 맞으며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지 아니면 지지부진했던 행보가 또다시 재현될지 갈림길에 서있어 주목된다.
2018년 처음 결정된 지원사업은 사업변경 가능을 전제로 450억원 규모의 한수원 제안을 군정조정위원회 심의와 영광군의회 동의를 거쳐 영광군이 수용함으로써 e-모빌리티 특화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4개 사업이 확정됐다.


그러나 민선 8기 강종만 군수 시절 지원규모에 있어 인근 고창군과의 형평성 문제로 증액 필요성이 제기되며 난항을 겪다 23년 7월 한수원과 100억원 증액이 잠정 결정됐다. 그러나 이후 e-모빌리티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들이 멈춰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지원규모의 형평성 문제 등에 있어 보다 많은 지원비 확보라는 현실적인 공감대도 일정 역할 했지만 사업의 장기 지연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어 결국 지난해 12월 열린 영광군의회 정례회 군정질문에서 강필구 의원으로부터 재차 문제제기됐다. 
이에 대해 영광군이 장기미집행된 사업들은 여건 변화로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상생사업 TF팀 등을 중심으로 적합한 사업내용을 발굴할 것을 약속해 지난 14일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보고됐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집행부와 의회간 괴리가 크게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여러 논란이 일었던 참조기 양식산업화센터 건립계획과 관련해 민간보조사업 방식에서 상생사업비 150억원 투입과 직영방식의 운영계획이 보고되자 의원들의 비판이 연달아 나왔다. 

 

막대한 군비가 투입됐지만 결국 민간에 헐값에 매각됐던 제2의 백수해수온천랜드 사안이 될 것이라는 우려였다. 
450억원 규모로 출발한 상생사업비는 잠정적으로 100억원 증액돼 현재 550억원이 한수원과 협의된 상태다. 영광군은 여기에 지난 연말 한수원 사장과의 면담에서 50억원 추가증액을 요구해 전체 규모는 6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절차상 한수원 이사회 의결여부가 관건이다.   
영광군은 상생사업 추진현황 보고 및 사업안을 논의하기 위해 의회를 포함한 관련부서 T/F팀 회의를 23일 개최한다. 상생사업으로 잠정 결정된 3개 사업에 대한 공유 차원에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상생사업을 몇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것보다 1개의 사업이라도 지역에 필요한 특색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재선거 잔여임기상 성과를 하나라도 더 속도감 있게 내야 하는 장세일 군정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