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786 - ● 우리 학교에 여우가 있어 (로낭 바델 그림/ 올리비에 뒤팽 글/ 명혜권 옮김/ 한솔수북)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는 두려움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아이는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놀고 있는 여우를 본다. 그 여우는 매일 아이에게 다가와 안경잡이라고 놀리며 괴롭힌다. 축구 연습을 할 때도 여우는 나타나서 축구공을 움켜잡아 물어 뜯는다. 결국 축구공은 터져버리고 쓰레기통에 버리고 집으로 돌아간다.
여우는 다른 여우들과 무리 지어 몰려다니더니 사나워진 늑대가 된다. 여우는 늑대에서 더 강해진 호랑이가 돼 간식을 빼앗아 먹고 킥보드도 빼앗아 간다.
오랜 시간 두려움에 떨었던 아이는 엄마에게 용기를 내어 털어놓는다. 다음 날 엄마는 학교에 찾아가 그동안의 일을 이야기하자 선생님은 더 이상 호랑이가 나타나지 않게 할 것을 약속한다.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용기를 내어 도움을 요청해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음을 배운다.
우리 아이가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치지 않게 보호하고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주 이야기 나누며 살피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믿음을 주자.
지선아<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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