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서면(면장 이종근)이 지난 9일 연말연시를 앞두고 관내 불우이웃들의 겨울나기에 도움을 주고자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만곡2리에서 배추 200포기를 제공하고 면사무소에서 고철모으기 판매대금과 자판기 운영수입으로 양념류를 준비해 직원들이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를 관내 독거노인 및 장애인가정 등 25세대에 직접 전달하고 위로함으로써 훈훈함을 더했다.
송학리에서 홀로 살고 있는 이기순(75)씨는 "배추값이 많이 올라 밭두렁에 심어진 배추들이 한포기도 남김없이 팔려나가는 것을 보고 김장김치로 겨울을 날 수 있다는 것은 엄두도 못냈다면서 폭설을 헤치고 배달해 준 면사무소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종근 면장은 "올해는 쌀값 폭락에 따른 공공비축미 매입거부 등 지역경기가 더욱 위축되고 침체된 사회분위기 속에서 자칫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마저 끊기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주변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모두가 함께 나누는 따뜻한 겨울이 됐으면 좋겠다"고 작은 바램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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