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분교장 3월 폐교 역사 속으로 … 초등학교 고학년 883명 저학년 707명 학령인구 감소 양상 뚜렷

3월 신학기를 앞두고 2025학년도 관내 각급학교 신입생 입학 확정 결과 24학년도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학년도 전체 신입생은 지난해의 1,028명보다 26명(2.53%) 감소한 1,00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초 본지가 추정 조사한 전체 신입생 수와는 동일하지만 초·중·고별는 다소간 차이가 나타났다. / 본지 1월16일자 참조
초등학교는 당초 12명이 감소할 것으로 잠정조사된 것보다 2명이 줄어 10명만이 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지역 전체적으로 초등 신입생이 24년 1만1,155명에서 25년 1만108명으로 1,000명 이상 감소한 상황에서 영광군은 일정 선방한 것으로 보여진다.
전남지역 내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는 모두 32곳이다. 이중 영광군에서는 백수서초와 염산초 낙월분교장 2곳이 포함됐다.
낙월분교장은 현재 6학년 진급 예정자 2명만이 재학해 1년 후면 재학생이 없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폐교가 결정된 전남지역 초등학교 10곳 중 영광군에서도 법성포초 안마분교장도 포함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안마분교장은 2014년 휴교가 결정된 바 있다. 안마분교장 폐교는 2019년 영광중앙초 월송분교장 폐교후 6년여 만에 발생했다.
특히 이번 신입생 현황을 보면 14개 초등학교 중 영광초, 영광중앙초, 홍농초를 제외하면 신입생이 없는 2개 학교 외에도 9개 학교가 10명 미만이 입학한다.
전체 재학생 학생수에서도 3곳의 학교가 100명 이상이고 나머지 학교 대부분이 50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다만 묘량중앙초 재학생이 55명으로 여타 학교들과 달리 이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00년대 상당수 많은 학교가 분교로 내려앉다 폐교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에 비춰 묘량중앙초는 2004년 분교장으로 내려앉았다가 이듬해 본교로 승격된 이후 20년 가깝게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학령인구 추이를 보면 26학년도 각급 학교단위별 학생수 감소도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고3 진급자가 425명인 상황에서 이들이 졸업하는 26년에는 중3 졸업예정자가 382명에 불과해 산술상 40여명이 고교에서 줄어든다.
또 관내 초등학교 6학년도 296명이 졸업해 중학교에 입학하면 현재 370여명에 이르는 중학교 신입생과 비교해도 70여명 줄어들 예정이어서 전반적인 감소 경향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은 현재 초등 고학년(4~6학년)이 883명, 저학년(1~3학년)이 707명인 점을 고려하면 3년 후 학교단위가 바뀌는 시점에서 학령인구 감소 양상은 지금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