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학대 피해자 정착지원금 ‘0원’
장애인 학대 피해자 정착지원금 ‘0원’
  • 영광21
  • 승인 2025.05.02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미화 도의원 “예산 갖추고도 지급 실적 전무”

최근 취약계층의 인권문제가 재조명되는 가운데 전라남도 장애인 학대 피해자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마련한 정착지원 제도가 사실상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전라남도의회 오미화 의원(진보당·영광2)은 지난 4월22일 열린 제389회 임시회 전라남도 2025년 제1차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장애인 학대 피해자 정착지원금 지원을 위한 내부 방침과 예산까지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급 실적이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돼 행정의 실효성 부재를 지적했다.
오미화 의원은 “장애인 학대 피해자 상당수는 학대 환경에서 벗어난 이후에도 심리적 어려움과 자립 기반 부족 등으로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지 못하고 다시 열악한 환경에 처하거나 이전 생활지로 돌아가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또 “이는 행정이 피해자들의 복잡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단순히 신청주의에 의존한 결과”라며 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