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이 담긴 장터
우리의 삶이 담긴 장터
  • 영광21
  • 승인 2025.05.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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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800 - ● 장날(이서지 그림 / 이윤진 글 / 한솔수북)

우리나라 5일장은 이미 유명세를 타고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옛날 옛날의 장터는 어떤 모습이였을까?
오늘은 5일장이 서는 날이다. 마을사람들은 지게 지고, 소 끌고, 멍석이고, 봇짐 메고 저마다 장터로 간다. 10리길 걸어 장터에 도착하면 곳곳에 자리 잡고 물건을 파는 사람들과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장터에는 옹기전, 대장간, 사기전, 잡철전, 철물전, 유기전, 약전, 염전, 채소전, 생선전, 계아전, 잡곡전, 어물전, 미전, 가축전, 징전, 우전, 푸줏간, 주막, 국밥집 등이 있다. 사고파는 흥겨운 목소리와 구경하는 사람들까지 장터는 하루 종일 분주하다.  
화백의 섬세한 그림이 가득 펼쳐진 4m 병풍 그림책으로 조선시대의 장터가 살아있는 듯 펼쳐진다. 곳곳에 숨어있는 우리의 삶이 담겨있다.
지금도 방방곡곡 5일장이 열리는 곳이 많다. 놀거리, 볼거리, 먹을거리와 특별한 재미가 가득하고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장터를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