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를 지키는 것도 고객과의 약속"
"이 자리를 지키는 것도 고객과의 약속"
  • 영광21
  • 승인 2005.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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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자씨 / 버스터미널 영광농협 앞
"몸이 아파 병원에를 다녀온다"는 설인자(50)씨. 그는 "가진 것도 없고 사는 것이 어려워 시작한 포장마차가 벌써 10년을 넘겼다"며 "어쩌다가 일이 있어 쉬기라도 하면 크게 놀라며 걱정해 주는 손님들이 희망이다"고 보람을 전했다.

"아픈 환자가 우리집에서 만든 붕어빵을 먹고 싶어 한다고 멀리에서 찾아왔었던 손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물론 생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일을 하고는 있지만 이렇게 변함없이 찾아오는 손님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리를 지킨다''고 설 씨는 남편과 부지런히 붕어빵을 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