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 / 국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을 뜻대로 이루시기 바랍니다.
새해 덕담을 드리기에는 마음이 너무도 무겁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폭설 때문입니다. 농민들은 쌀값 폭락, 수매제도 폐지, 외국쌀 도입으로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터에 폭설을 맞아 삶의 터전마저 짓밟혔습니다. 비닐하우스 축사 인삼밭 버섯시설 허브단지가 여기저기서 무너졌습니다. 양만장과 농공단지의 공장들도 허물어졌습니다.
하필이면 의욕을 가지고 도전하는 분들께 폭설이 덮쳤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빚을 얻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던 분들입니다. 이미 진 빚이 너무 많아서 이제는 빚을 더 얻을 수 없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곳저곳의 폭설피해 현장을 둘러보면서 저는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절망을 여러 차례 느꼈습니다. 피해를 당한 분들은 오죽하시겠습니까. 최대한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저도 최선을 다해 왔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힘을 내십시다. 서로 도우십시다.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큰 역경도 이겨낸 경험과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빈곤층이 늘고 소득계층이 양극화하는 심각한 병리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국민통합이 어긋나고 사회공동체의 건강이 손상되며 경제성장의 동력도 약해지게 됩니다. 빈곤화와 양극화를 줄이는 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도전하려 합니다.
삼중 사중의 고통을 겪고 계시는 농민 어민 중소상공인 여러분!
여러분의 어려움을 저도 아프도록 잘 압니다. 아무리 어려우시더라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시고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도우려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도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면서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이겨내십시다.
군민 여러분, 향우님 여러분, 부디 건강하시고 가족과 함께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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