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닥친 어려움, 공동체정신으로 극복
12월에 닥친 어려움, 공동체정신으로 극복
  • 영광21
  • 승인 2005.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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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농읍 기획사업 - 오늘의 이웃이야기 21
12월4일부터 영광군을 비롯한 서해안지역에 첫눈이 내렸다. 포근하게 내리던 눈은 그러나 곧 뜻하지 않은 폭설로 이어져 총 적설량이 평균 150cm를 넘는 기록적인 폭설로 이어졌다. 3백의 고장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눈이 많은 영광지역이지만 기후적인 영향속에서 홍농읍을 비롯한 영광군은 연이어 3주 동안 내리는 유례없는 폭설이 내렸으며 이로 인해 각 마을과 농가에 피해가 속출했다.

그러나 읍사무소와 119소방대, 지구대 등 관계공무원과 지역 봉사단체들이 총동원돼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의 여러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대처, 지역공동체 정신과 희생정신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해 화재가 되고 있다.

각 마을에서는 지역의 청·장년들이 솔선해 자발적으로 마을에서 트랙터를 동원, 미처 행정력이 닿지 못하는 마을안길 및 교통사고 발생 우려지역에 제설작업을 펼치는 모습이 심심치않게 보였으며 소재지 상가 주변 주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상가주변의 제설작업 및 도로청소에 동참했다.

특히 홍농읍의 건설업체인 정주건설(대표 장영기), 신안건설(대표 주경환), 보다건설(대표 고기석), 세계로건설(대표 이동호), 천지환경(대표 이태규)과 대호개발 김윤곤씨 등 지역 건설업체에서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제설 장비를 동원, 관내 모래와 함께 흉물스럽게 쌓인 폭설의 흔적들을 신속하게 처리해 상가주민들과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칭송을 받았다.

홍농의 관문인 터미널 및 상가 주변 제설작업 봉사에 나선 홍농읍농민회 회원들은 “읍 직원들과 상가 주변을 치우며 느낀 점이 크다. 이번 폭설이 비록 농민들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에게 아픔을 주었지만 우리 모두가 복구작업에 참여하면서 우리 고유의 공동체 정신을 발휘하고 더욱 협동하게 됐다”는 소감을 밝혀 우리가 이번 폭설을 통해 무엇을 얻어야 할 것인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박윤식 시민기자 ysp12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