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도와 농사도 짓고 마트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올 5월부터 백수읍사무소 사회담당에서 도우미로 근무하는 모미경(38)씨. 그가 맡고 있는 일은 관내 30여분의 독거노인들의 안부를 챙기는 일이다.

모 씨는 “제가 오랫동안 시부모를 모시고 살아서인지 만나는 어르신들이 모두 부모 같고 안쓰럽다”며 “어르신들을 방문하기도 하고 늘 전화를 드리기도 하지만 새해에도 모두 건강히 자주 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건강이 제일인 만큼 시부모와 아이들 남편의 건강을 기원하며 지난해 축사를 신축해 새해에 소를 사육할 계획인 남편의 일이 잘 되길 바란다”며 새해에도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