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기술의 능력을 발휘하겠다"
"축산기술의 능력을 발휘하겠다"
  • 영광21
  • 승인 200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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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 (사)대한수의사회 전남지부 영광분회
어두운 곳에서 말없이 봉사하는 단체 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단체가 (사)대한수의사회 전남지부 영광분회 즉 영광수의사회(회장 김성배)다.

관내 수의사는 11명이 10개소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백수 법성 염산 그리고 영광읍에 분산되어 각 지역 축산업발달의 견인차 역할을 잘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습득한 임상기술로 우수한 임상 실력을 지닌 수의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새롭고 체계화된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영광수의사회는 매년 순회진료를 통해 질병예찰(발생할 수 있고 질병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을 하고 검사기관에 의뢰해서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앞으로는 더욱 더 예방업무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김성배 회장은 말한다.

수의사는 정규대학 수의과 졸업 후 국가고시(수의사자격고시)에 합격을 해야 수의사 자격증이 주어지는데 가축병원을 개원하지 않으면 수의사 행위를 할 수 없단다.

오지를 순회하여 무료진료도 실시하기도 하고 또 봄 가을에는 구제역 방역도 영광군과 축협, 수의사회가 연계해서 실시하는데 수의사회는 지도·감독을 한다고 한다.

20여년 전만 해도 환경이 오염되지 않아 자연초목을 가축의 먹이로 사용했다. 충분한 운동도 시켰으며 소규모로 가축을 사양했기에 질병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대규모로 밀집된 장소에서 가둬서 기르고 먹이로는 사료가 되어 신체적 구조도 운동이 부족하니까 훨씬 튼튼하게 자라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기에 임신 수유기에는 무척 힘이 들고 결국 출산할 때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동이 아주 불편한 때는 수의사들이 출장진료를 한다.

수십 수백마리를 사양하는 대형 양계장이나 양돈 장에서는 가장 심각한 것이 전염병에 의한 가축의 폐사라고 한다.

현재는 수의사의 연구와 노력으로 인해 도중 폐사가 되지 않고 육성되는 비율이 점점 높아가고 있다. 그 이유는 사양 위생관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계몽하고 예방하기 때문이다.

또한 최첨단 생명공학 기법의 축산현장 적용을 통한 축산업 중흥에 이바지하고 있다.

축산업에 종사하는 경영자가 자가치료 할 때 예방이나 질병치료에 투여하는 약의 양을 수의사들과 상의하며 조절 투여해야 한다. 그것은 약품에 따라 잔여기간이 있는데 잔여기간이 지나 도살을 해야 먹는 사람의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기 때문이다.

영광수의사회는 지난 2월28일 전남에서 최우수 분회로 선정이 되었다. 22개 시·군에서 공헌(축산업계와 영광군 수의사회와의 유대관계가 원만)했기에 추천대상에서 최우수 분회로 뽑힌 것이다.

그뿐 아니라 광주·전남 수의사회장 표창자로는 장천수 영광군청 농정과 축산담당이 수상했다.

임상경력이 10∼40년 정도 되는 수의사가 있다. 축산에 관한 처방뿐 아니라 모든 상담도 유능하게 응대할 수 있는 실력있는 수의사들이 영광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빛이 있어도 그 빛을 보이지 않게 감추고 소리없이 수의사로써 봉사하는 김희환(49)총무를 김성배 회장은 꼭 필요한 회원이라고 일으켜 세운다.

영광수의사회가 날로 발전하여 지역뿐 아니라 전라도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으뜸가는 수의사회가 되길 기대한다.